[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한진중공업
[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한진중공업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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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에너지사업 중심 플랜트분야 육성

필리핀 수빅조선소 연계 해외사업 활성화 ‘총력’

화합과 소통·창조적 혁신 등 강한 조직문화 정착

 

한진중공업 건설부문(대표이사 송화영)은 올해를 플랜트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현재 추진중인 집단에너지 사업을 필두로 플랜트분야를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 글로벌 브랜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8년 (주)대륜에너지와 (주)대륜발전을 설립한 이래 의정부, 양주, 인천 검단, 별내지구 등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대륜E&S의 도시가스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플랜트 사업을 주력 핵심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다수의 발전시설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이뤄져 왔고, 그에 따른 성과로 지난 1월 당진화력 발전소 석탄취급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원자력발전소 시공을 위한 필수 자격요건인 KEPIC 인증을 취득하며 신사업 발판 마련에 한걸음 다가섰다.

그룹 사업부문간 연계를 통한 수주경쟁력 강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핵심사업 분야인 조선부문과 건설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해외 플랜트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최첨단 철구생산시스템과 원가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해외 사업의 전초기지로 삼고, 여기에 건설부문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더해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추진의 첫 성과로 지난 2월에는 약 3,800만불 규모의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공사인 RMP-2(Refinery Master Plan Phase 2) 프로젝트 철골제작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경영방침을 ‘화합과 소통을 기조로 한 긴축 및 내실경영’으로 정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서 조직문화의 혁신을 통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생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건설경기가 최악의 수준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전통적으로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며 투명하고 깨끗한 ‘정도경영’과 함께 빠르고 강한 조직문화를 접목시켜 왔다.

또한 창조적 혁신을 경영의 패러다임으로 도입하고, 과감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자율적이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과거의 낡은 생각과 관행을 버리고 각 사업부문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조직과 구성원간 상호 이해와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현안에 동참하고 협력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다양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 실천에 옮겨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반성장 펀드조성, 윈윈(Win-Win) 데이 지정 등 협력사와의 소통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