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환경산업 해외수출 다각적 지원한다
[특별기고] 환경산업 해외수출 다각적 지원한다
  • 국토일보
  • 승인 2012.03.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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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송기훈 해외사업실장

환경산업 해외진출 촉진 정책추진 가속화
“2016년까지 해외수출 15조원 달성 총력”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향후 5년간 환경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끈 분야가 환경산업 부분이다.

     송기훈 해외사업실장

 

정부의 환경정책 패러다임은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질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들을 실천하고,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환경정책을 선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됐다.

특히, 환경산업을 4만불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환경산업을 수출전략 산업화’를 정책목표로 추진하면서 국내 환경산업분야는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환경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경산업의 체계적 지원근거 마련이 필요한데, 이에 정부는 기술개발에 국한돼 있던 ‘환경기술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환경산업 육성기능을 대폭 반영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으로 개정해 환경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개정(2011.4.28), 동법 제13조의 3(해외시장 진출지원 등)에 환경산업 해외진출 법적 지원 근거를 강화하면서 환경산업 수출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러한 국내 정책적 변화와 함께 국내 환경 시장규모는 21조4,275억원(2004년)에서 44조64억원(2009년)으로 약 105% 증가했다.

또 해외수출 규모는 7,000억원(2004년)에서 2조5,078억원(2009년)으로 약 258% 증가해 2006년 이후 매년 수출실적은 급상승 하는 추세다.

 앞으로도 해외 환경시장 규모는 5,440억불(2000년)→7,967억불(2010년)→1조 865억불(2020년)로 연평균 약 3.2% 증가해 2000년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은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개도국 환경시장 창출 및 선점을 통해 자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우리도 글로벌 新환경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참여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국내 환경산업체의 수출 경쟁력강화, 해외시장선점 등 체계적·통합적 해외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환경산업해외진출 촉진 중장기 기본계획’을 2011년 2월에 수립한 바 있다.

보고서 주요 내용으로 환경산업을 수출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2016년까지의 수출 1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진출 수주역량강화, 해외환경시장조사를 통한 ‘권역별 맞춤형 환경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해 국내 환경산업체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해외진출 수주 역량강화를 위해 기술원에서는 ‘해외 협력기반구축,  수출유망기업 분야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수주 경쟁력 지원강화’의 4대 추진 방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도국 환경개선종합계획(Master Plan) 수립 지원사업은 국내 환경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환경협력사업의 발굴 및 제안을 통해 한국의 대외원조사업(ODA, EDCF)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그 동안의 마스터플랜 발굴 사업화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물 복합사업’  유·무상원조 사업 등을 통해 약 980억원을 수주했다.

2012년도에는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개선, 페루 하수도 개선, 특히 칠레 대기관리·개선 분야를 지원함으로서 중남미 지역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으로 권역별 맞춤형 진출 단계에서는 권역 내 국가의 경제수준, 환경오염 현황, 적정기술, 경쟁국 및 경쟁업체 등 다양한 환경여건에 따른 권역별 맞춤형 환경시장 공략 방안을 제시해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해외진출 협력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글로벌그린비즈니스파트너쉽(GGBP)사업이 있으며, 이 사업은 아세안, 중동부유렵,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등 권역별로 특성화된 포럼 및 상담회 개최를 통해 국내 환경기업과 해외 유력 발주처 책임자 간 네트워크 및 Match-Making 기회를 마련해 실질적인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그동안 권역별 환경프로젝트 설명회 및 상담회를 통해 약 147억 달러의 프로젝트 상담실적과 1,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 연계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금년에는 해외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권역별(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중동부유럽·CIS, 아시아) 간담회를 3월 6, 7일 양일간 기술원에서 개최하고, 기업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그리고 권역별 연 4회 분산 개최하던 GGBP을 연 1회로 축소하고, 특히 KOTRA에서 추진하고 있던 ‘그린허브코리아’ 환경관련 유관행사와 통합해 행사를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 및 내실화를 극대화하고 있는 중이다. 

   GGBP에서 발굴된 프로젝트들은 향후 권역별로 민·관 합동시장개척단을 파견(8~11월)해 우리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망환경시장 정보조사사업’, ‘녹색환경기술시범전파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금년에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예산, 조직의 지속적인 확대에 한계가 있어 국내외 해외협력사업 기관(ADB, UNIDO, IDB 등)과의 연계를 통해 국제협력사업발굴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의 환경정책 및 기술전파, 성장사례를 공유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끝으로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환경프로젝트 타당성조사 등 해외사업발굴에서 수출입은행, KOICA, KOTRA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맺어 자금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개최된 모잠비크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