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대우건설
[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대우건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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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화력·LNG플랜트 분야 독보적 입지

내실경영·외형성장 건설산업 융합 선도한다

해외 거점시장 지배력 강화… 신규시장 개척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건설산업 융합의 선도자(Construction Convergence Innovator)’가 되겠다고 밝혔다.

건설산업이 단순한 시공에서 기획·개발·금융 등이 복합된 광역산업으로 진화함에 따라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서 사장은 “경쟁기업과 똑같은 사업구조와 기술로는 성장과 수익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강점분야에 타산업과의 협력과 제휴를 적용해 건설 산업의 사업기회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KDB 체제로 편입,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 주택시장에서 독보적인 공급물량과 분양 성공, 대폭적인 미분양 해소, 신규공공공사 수주 1위 등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사상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린 대우건설은 해외시장 진출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주택시장과 공공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위주의 내실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와 연초부터 계속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민주화 운동으로 주력시장인 리비아에서 잠정 철수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합화력발전소와 LNG시설 등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50억6,000만불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동지역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올해에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및 남미 지역에 진출해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등 시장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거점 지역인 북부, 서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도 우월적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공종별로도 강점을 지닌 발전 프로젝트와 석유화학플랜트 등에서의 경쟁력을 근간으로 IPP 민자 발전시장 및 LNG 프로세스, LNG 탱크팜(Tank Farm;저장시설) 공사를 적극적으로 수주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고층빌딩, 주택분야, 토목, 건축 등 공종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해외 신규수주 목표로는 작년 실적보다 약 30% 늘어난 64억불로 세웠다.

거점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재진출 및 다변화로 신규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엔지니어링업체, 주기기 업체 등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플랜트 수주력을 극대화하고, 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금융 동원능력을 제고해 파이낸싱을 동반한 사업에 참여에 주력한다.

특히 국내에서 가동중인 발전소의 약 1/4을 건설한 최고의 실적과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 분야에서는 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국내외 민자발전사업에 나선다.

이어 국내외에서 신규 발주되는 원전의 수주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연구용 원자로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업스트림(Up-stream;원유 생산 부문) 및 탱크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정제시설 및 LNG플랜트 EPC 공사로 영역을 확장하고, 산업은행 및 디벨로퍼와 연계해 PF동반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투입한다.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설계인력 충원 및 내부육성도 계속해서 추진해 2015년 720명 수준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의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