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건설경기 19년만에 최대… 건설경기 상승세 지속 전망된다”
“5월 건설경기 19년만에 최대… 건설경기 상승세 지속 전망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6.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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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5월 CBSI 전월대비 9.1p↑ 106.3 기록… 6월도 5월과 비슷한 107.1 예상

5월, 청약 및 분양 시장 양호…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6월, 전월과 비슷한 107.1 전망… 건설경기 상승세 이어진다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5월 건설경기가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상승한 가운데 6월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건설경기 회복세가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2일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및 6월 전망’을 통해 5월 CBSI가 전월대비 9.1p 상승한 106.3을 기록, 18년 11개월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CBSI는 3월 12.4p 반등한 이래 4월과 5월 각각 4.0p, 9.1p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 2015년 7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상회했으며 지난 2002년 6월(113.4) 이후 18년 11개월만 최대치인 106.3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전체 지수 흐름 및 수준을 토대로 판단한 결과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연구위원은 “대형 건설사가 주택 건축을 중심으로 신규주택 수주 BSI가 양호한 가운데, 전체 기성 BSI가 전월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5월 청약 및 분양 시장 상황이 양호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정부가 2.4 후속대책으로 22만8,000 가구 규모의 4차 공공주택 후보지를 발표하고, 서울시도 재개발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는 등 향후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 상승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준선 이상을 기록한 대형·중견사와 달리 중소 건설사의 경우 87.0으로 기준선 미만이고 상승 폭도 0.3p에 불과한데, 최근 철근을 비롯한 자재난으로 회복이 더디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CBSI도 5월과 비슷한 107.1로, 건설경기 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