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 네이버랩스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구축 기술 협력
모라이, 네이버랩스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구축 기술 협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6.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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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및 제공
모라이가 네이버랩스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시뮬레이션 환경.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 모라이(대표 정지원·홍준)가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긴밀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모라이는 창업 직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했고, 이후 네이버랩스와 활발히 교류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구체적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모라이는 네이버랩스에서 수집한 판교 및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정밀지도 및 동적 데이터(주변차량, 보행자 등)를 적극 활용해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했다.

모라이가 구축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네이버랩스는 다양한 가상환경 테스트를 수차례 반복하며 자율주행시스템을 고도화했고, 이를 도로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ALT에 탑재했다. 네이버랩스의 ALT는 현재 성공적인 가상환경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실제 도로에서의 파일럿 테스트를 병행하고자 준비 중이다.

모라이는 성남시에서 지자체 최초로 구축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관련 프로젝트에서도 네이버랩스와 협업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원 모라이 공동대표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테스트에 최적화된 가상의 도로를 구축하기위해, 네이버랩스와 또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훨씬 빠른 속도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그룹 부문장은 “모라이는 뛰어난 기술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이자, 신뢰할 수 있는 협업 파트너”라며, “모라이의 뛰어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검증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ALT 자율주행 시스템의 초기 개발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고 완성도 또한 높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라이는 정밀지도(HD map)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도로 환경과 동일한 디지털트윈(DigitalTwin)을 자동으로 구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어 엔진을 포함한 풀스택(Full-stack)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제공 중이다.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5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지금까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44억 원의 누적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