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바다의 날] 스마트 항만시대… 대한민국 항만공사 빠르게 변화한다
[2021 바다의 날] 스마트 항만시대… 대한민국 항만공사 빠르게 변화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5.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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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항만 글로벌 트렌드 부합 ‘스마트 항만’ 구축 총력

공공기관-민간기업, 협업… 국내 기술로 스마트 항만 디지털 인프라 구축
ICT 기반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5G MEC 융합기술 도입 등 발빠른 행보

전세계 해운물류 선진국들이 디지털 기술을 도입, 스마트 항만시대를 열고 있다.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 국내 공공기관–민간기업 간 협업을 통해 국내기술로 스마트 항만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같은 노력은 한국형 뉴딜 정책사업의 모범사례와 한국형 스마트 항만을 통해 해외 선진 항만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매년 5월 31일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199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고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바다의 날’ 이다.
2021년 바다의 날을 맞아 해수부 산하기관인 항만공사들이 스마트 항만 인프라 구축 현황을 알아봤다.

대한민국, 스마트 항만 구축 발빠른 행보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세계 수출입 화물의 99.8%가 해상으로 운송 된다. 현재 전세계 해운물류 선진국들은 앞다퉈 자동화 터미널, 공유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항만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해수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항만작업자 사고 발생 확률을 30% 줄이고 스마트 해운물류 전문인력 2,000여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따라 항만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해상물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 각 지역의 항만공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동북아 에너지 중심 허브 항만의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는 여수광양항만은 열화상 출입관리시스템과 모바일기기를 통해 작업장 출입관리와 작업자의 위치정보 등을 파악하고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작업에 따른 위험도를 체크하는 ICT 기반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따라 여수광양항만은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울산항만공사(UPA)

e-내비게이션 등 해상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세계 조선산업 메카로서의 재도약을 이끌 울산항만은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지적사항에 대해 문서화 과정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부족하고 업무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내부지적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대면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위험요소들을 간편하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등록하고 관계자간 공유를 통해 실시간 현장 안전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인천항만공사(IPA)

수도권 전용 중심 항만인 인천항만은 지난해 7월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과 밀폐작업 중 가스농도 이상 발생 시 알람과 자동 환풍이 가능한 스마트 모니터링기를 도입한 것에 이어 국내 항만 최초로 IoT를 활용한 에어샤워기를 도입했다. 연안여객터미널에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스마트 에어샤워기를 설치, 터미널 이용객의 건강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BPA)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항만 물류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부산항만 역시 5G MEC 융합기술을 적용,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항만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을 밝혔다. MEC(Mobile Edge Computing) 기반 5G 융합기술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근거리에 데이터 처리 및 저장을 위한 서버 등 시스템을 구축해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서비스현장에서 처리하는 기술로 항만 내 크레인의 원격제어 및 물류창고 자동화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MEC 융합기술로 장비와 사람간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