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발전 5사 최초 '약품 액상직분사 방식 저온 탈질설비' 도입
남부발전, 발전 5사 최초 '약품 액상직분사 방식 저온 탈질설비' 도입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5.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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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발전 초기 오염물질 잡다"...국내 최고수준 환경설비 구현
2022년까지 부산 全 호기 도입 추진
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승우)이 새로운 탈질설비 도입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가동 초기에 나오는 질소산화물 저감에 나선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지만, 가동 초기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개선이 필요했던 LNG 발전시장에 긍정적 변화가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발전 5사 최초로 LNG 발전설비에 '약품 액상직분사 방식의 저온 탈질설비'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석탄발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1/8 수준인 LNG 발전은 친환경 발전원으로 주목받으며 그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가동, 정지가 잦은 운전 특성상 가동 초기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저감은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남부발전은 LNG발전 가동 초기 저온 영역에서부터 효과적인 저감기술 개발을 위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대상으로 신기술 홍보의 날을 개최하고, 기술의 현장적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약품 액상직분사 방식과 저온 촉매를 결합한 신규 탈질설비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부산발전본부 2개 호기에 설치해 운영해본 결과 가동 초기부터 현저한 질소산화물 저감효과가 확인됐으며, 정상운전 중에는 5ppm 이하로 배출돼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 구현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2022년까지 부산발전본부 전(全)호기에 신규 탈질설비를 확대 설치한다. 추가로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LNG 발전소 가동초기 불완전 연소물질을 완벽히 제거하기 위한 신촉매를 개발해 현장 실증하는 등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승우 사장은 "LNG 발전소 가동초기 저감기술은 법규보다 선제적으로 오염물질을 저감해 국민에게 더욱 깨끗한 전력을 공급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전력공급을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