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뉴딜 과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 1호' 준공
한국판뉴딜 과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 1호' 준공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5.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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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국판뉴딜 10대 과제 그린리모델링 모범사례 확산 기대
그린리모델링 전후 사진(기존건축물 대비 에너지 절감율 67%가 난다).
그린리모델링 전후 사진(기존건축물 대비 에너지 절감율 67%가 난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중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시와 함께 그린리모델링으로 탈바꿈한 쌍류보건진료소의 준공식을 오후 2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국토교통부 김흥진 국토도시실장과 조상호 부시장, 차성호 광역의원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를 발표했으며, 당국에서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이 탄소중립(Net-Zero)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에너지 고효율 건물로 전환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하여 에너지 성능 개선(30% 이상), 실내 미세먼지 저감(75%) 등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20.7월 추경 확보를 통해 전국 195개 지자체 공공건축물 834동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을 착수했으며, 각 시도별로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추천받아 총 32개 사업(시도별 1~2개씩)을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은 보다 적극적인 건물 에너지 절감·실내환경 개선 기술이 적용돼 향후 그린리모델링 확산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연서면 쌍류리에 위치한 쌍류보건진료소는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시설로 2002년에 준공된 후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성능 저하와 실내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국토부와 세종시는 주민활용도, 사업의 기대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사업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했다.

설계자로는 최문섭 건축사(정진 건축사사무소)가, 시공자로는 조영기 대표(산 정현건설)가참여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약 3달간 공사를 진행했다.

주요 적용 기술은 외단열, 로이복층유리 창호, 고효율 냉난방 장치, 태양광 등 이며, 건축물 1차 에너지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그린리모델링 이전에 비해 67%(355.4→117.4kWh/m2y)의 에너지 소요량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열회수 환기장치 설치로 환기에너지와 실내 미세먼지를 저감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치료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국토부 김흥진 국토도시실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 1호, 쌍류보건진료소가 한국판 뉴딜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