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LX한국국토정보공사 이승택 서울지역본부장
[특별인터뷰] LX한국국토정보공사 이승택 서울지역본부장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5.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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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 역량강화·지적현대화 등 공간정보사업 선도 역량 결집"
보행안전 '휠맵'·지하통신구 데이터 구축 등 수행 확대
역멘토링 제도 통해 세대 간 갈등해소 등 소통 강화
지적 디지털화·정확한 측량서비스 고객감동 노력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승택 LX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지역본부장과의 만남은 특별했다. 17년간 서울지역 지사와 본부에서 근무했던 만큼 서울에 대한 업무환경을 어떤 관리자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그는 서울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동 경계 문제 등 현안을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의 디지털뉴딜 계획에 따른 서울만의 특색 있는 공간정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에 늘 고민하고 있다. 직원들과의 허물없는 소통이 매력적인 이승택 본부장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취임 이후 새로 도입한 제도가 있다면.
▲ 직원 스스로 과제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능동적 조직문화를 형성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솔선수범 챌린지’ 캠페인입니다. 현재 각 부서와 지사에서 13개 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월 추진한 캠페인에 대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과제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멘토링과 역멘토링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멘토링은 멘토가 반대로 멘티에게 배우는 제도인데 비전 공유와 세대 간 갈등해소를 위해 도입했습니다. MZ세대와 기성세대, 전입직원과 기존직원, 지사와 본부직원이 상호 멘토가 됨으로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 본부장님의 경영철학을 알고 싶습니다.
▲ 공사 핵심가치인 미래혁신, 책임과 신뢰,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공사 도약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는 목표와 사명감을 기반으로 세 가지 사항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을 구축하는 것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했습니다. 품질향상을 기반으로 한 지적의 디지털화와 함께 정확한 측량서비스는 물론 말투와 몸가짐 하나까지 고객감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우리 본부는 2020년 측량품질 최우수기관 및 5년 연속 LX고객만족도 종합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둘째는 직원 역량강화입니다. 공사 사업은 법과 제도 울타리 안에서 추진되다 보니 많은 한계에 부딪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늘 깨어있는 자세로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도에 맞춰 역량개발을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자체 공간정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 도입 시 직장교육을 강화해 직원역량을 끌어올리고도 있습니다. 또 다양한 공간정보 이슈 공유를 위해 뉴스레터를 매주 발간합니다.

셋째로, 조직의 투명 운영을 위해서는 소통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이는 상호존중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본부에서는 1년차 신입사원을 초대하는 ‘RE:Fresh-Day’, 직급별 간담회인 ‘전지적 팀장시점’ 등 다양한 소통의 자리를 기획합니다. 이처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배려와 존중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전 직원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공간정보사업 등 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 서울본부가 선도해 나가야 할 방향은 공간정보사업입니다. LX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정보인 공간정보 구축과 지원, 융·복합 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특히 우리 본부는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안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휠맵’ 용역과 지하통신구 위치정확도 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고객중심경영 실현입니다. 디지털 전환 시기에 고객들의 요구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민 행복과 안녕을 위해 존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우리 본부는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본부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은 책무입니다. 서울본부는 이를 위해 입양대기아동 돌보기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사회적 취약계층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기부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토정보관련 자격증 취득교육, 직무체험 등을 지원 중입니다.

 

이승택 LX서울지역본부장은 지난 2016LX감사실 부장을 거쳐 2019년 전북 김제지사장, 2020년 본부 감사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에는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및 2014년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포상 받은 바 있다.

사진=한동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