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의원, 밀원수 부족 양봉 산업 위기 심각
하영제 의원, 밀원수 부족 양봉 산업 위기 심각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1.05.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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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원수림 보호해 양봉농가 소득 증대 기여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밀원수림을 보호 육성해 양봉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한・베트남 FTA에 의한 벌꿀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양봉농가도 2015년 2만 2,600호, 2017년 2만 4,700호에서 2019년 2만 9,000호로 증가 추세이다.

반면 벌이 꿀을 생산하는 원천이 되는 밀원수가 3h 이상 집단화된 면적은 2010년 29,278ha(3,741개소)에서 2018년 22,967ha(4,949개소)로 6,311ha가 감소했다. 특히 대표적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는 치산 녹화기에 약 32ha가 조림되었으나 현재 12ha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상 기온에 따른 개화시기의 변화로 꿀을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질병 및 냉해 등으로 폐사하는 꿀벌도 많아 양봉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에서 양봉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국유림에 연간 150ha 조림을 추진하고 공유림 지역특화조림에 반영하여 조림을 권장하며, 민유림에는 산주나 양봉농가에 조림비의 90%를 지원하거나 신품종을 보급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밀원수는 자원을 빼앗긴다는 인식이 강해 민유림내 조림에  매우 부정적이라 밀원수 조림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역사적・문화적・자원적 가치가 있어 보호 육성하는 특별수종육성권역에 밀원수림 포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영제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산림자원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의한 개정안은 하영제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김태호, 김형동, 박대출, 박덕흠, 박성민, 박완수, 서일준, 윤영석, 윤한홍, 정점식, 조해진, 최형두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