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하기관, 물 분야 2050 탄소중립 전략 제시
환경부-산하기관, 물 분야 2050 탄소중립 전략 제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5.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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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환경공단-수자원공사-환경산업기술원 등 ‘물산업 혁신 전략회의’ 개최
제2기 혁신형 물기업 12곳 지정서 수여식
물분야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물산업 혁신 전략회의’ 모습
물분야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물산업 혁신 전략회의’ 모습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와 산하기관들이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추진내용과 성과를 공유했다 .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13일 오후 물산업클러스터(대구 달성군 소재)에서 물분야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물산업 혁신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폭넓은 소통과 참여로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산하기관 외에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물산업 분야 혁신전략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하고, 물관리 분야에서 공공 주도의 과감한  2050 탄소중립 이행 및 신속한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물관리 분야 2050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net-zero), 함께 누리는 물환경’을 비전으로 ‘선도, 신속, 협력’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중점 추진사항으로 ①물관련 신재생에너지 육성 및 탄소저감 ② 디지털‧지역특화 물산업 육성기반 구축 ③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④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 등 4대 부문 계획을 소개했다.

 산하기관 중 한국환경공단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물관리 혁신전략으로 ‘자연친화형 지능형(스마트) 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주제로,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 및 그린수소 생산 등 물-에너지 연계 신사업을 발굴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 경영선포(2020년 11월)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언(2021년 3월)에 이어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적인 켐페인(RE 100)에 가입(2021년 4월)해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 중이다.

이와함께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물관리 기조의 변화에 따라 상수도, 댐 등 물 기반시설(인프라) 분야 녹색·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RE 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의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 수력 등 친환경적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4차산업 연계 통합물관리, 저에너지 물공급 기술 고도화, 홍수․가뭄 대응 물관리 혁신기술 등 4개 신규 연구개발(R&D)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아이 이에스지(I-ESG)‘ 체계의 4대 전략방향 및 12대 전략과제를 설명했다.

I-ESG는 Innovation-그린뉴딜 기반 녹색동력 창출, Environment-지속가능한 친환경사회 선도, Social-국민안전 환경복지 실현, Governance-국민이 공감하는 사회적 책임경영 구현 등을 의미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관리 분야는 공공의 비중이 커 정부 정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며,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탄소중립과 사회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2기 ‘혁신형 물기업’ 10개社를 선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했다.

한국물산업협의회에서 주관한 제2기 혁신형 물기업은 대한환경, (주)더오포, (주)동해, (주)삼진정밀, 아이에스테크놀로지(주), 에이지밸브(주), (주)유천엔바이로, 터보윈(주), (주)퓨어엔비텍, (주)프로세이브 등이다.

제2기 혁신형 물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 송풍기, 에너지 효율 향상 수처리 기술, 상수도 지능형측정(스마트미터링) 등 물분야 탄소중립 선도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지능형(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갖추고 있어 국내 물산업을 선도할 전망이다.

올해 지정된 혁신형 물기업 10개사는 최근 2년(`19∼`20) 간 평균 매출액133억,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평균이 21.1%, 연구개발 비중 평균은 6.1% 차지하고 있다.
 

 혁신형 물기업 10곳은 앞으로 5년간(2021~2025년)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 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을 위해 기업별 최대 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