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세계은행과 개도국 해상풍력개발 협력 모색
에기평, 세계은행과 개도국 해상풍력개발 협력 모색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5.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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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과 해상풍력 웨비나 개최
임춘택 원장, "해상풍력 트랙레코드 확보 및 경험 축적 중요"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13일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해상풍력발전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작년 11월 에기평과 세계은행이 개도국의 에너지인프라 개발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하는 행사다.

에기평과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에너지전환을 위해 최근 세계은행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해 양기관의 협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이번 웨비나를 개최했다.

발표를 통해 세계은행 Mark Leyboume 선임전문관은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해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능력배양, 기술지원 및 자금지원까지 이어지는 사업개발 절차와 지원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국내 해상풍력 관련 정책을 소개했고, 두산중공업, 현대스틸산업, 삼강엠앤티에서 해상풍력 관련 사업실적과 보유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에기평은 세계은행에서 개도국 에너지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에 국내 풍력 기업의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임춘택 원장은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베트남, 대만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도 기존 중공업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단지를 통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선도기업과 주요 부품이나 장비 공급을 통한 경험 축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웨비나가 장기적으로 세계은행의 개도국 해상풍력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