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토교통진흥원 신임원장의 자격
[기고] 국토교통진흥원 신임원장의 자격
  • 국토일보
  • 승인 2021.05.12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노동조합위원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손봉수)은 2002.12월 (재)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창립을 시작으로 2016.6월 '국토교통과학기술 육성법' 제16조(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설립 등)에 따라 연구개발사업의 기획·관리·평가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유일한 국가R&D사업 법정 전문기관이다.

현 손봉수 원장은 재임기간 중 외적으로는 기관 최초로 국토교통R&D 예산 6,000억원대 돌파, 5개 신규 R&D예타사업 통과, 201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 획득,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우수 등급 획득 등의 업적이 있다.

내적으로는 역대 재임 원장 최초로 노조원 대상 기관장 만족도 조사 실시 및 3년 평균 85점 획득, 노사간 최초의 단체협약 체결 등의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 업적은 물론 원장 개인의 능력과 더불어 취임 전부터 꾸준한 국토교통R&D 활동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되며, 취임 이후는 노조와의 적극적이고 원활한 소통을 통한 내부 결속의 결과물들이다.

3년으로 정해진 임기 내 이룬 업적임을 감안하면 임기 연장 또는 연임도 지지받을 수 있으나 그의 임기 만료가 아쉬울 따름이다.

이제 현 원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신임 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신임 원장 후보자를 3배수로 추천했다.

첫 번째 신임 원장의 자격은 지금까지 진흥원 구성원들이 쌓아온 업적을 토대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국토교통R&D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탄소중립도시, UAM(도심 항공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철도시스템 등 시의성 있는 대형 국가R&D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국토교통분야 전문가여야 한다.

두 번째 신임 원장의 자격은 지금의 노사관계 및 내부 결속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조합과 협력하는 소통형 리더십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