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지방 ‘새 아파트’ 가격상승폭 높아
수도권 ‘재건축’·지방 ‘새 아파트’ 가격상승폭 높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5.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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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새 아파트 상승률, 노후 아파트 2배 달해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수도권은 노후 아파트일수록, 지방은 새 아파트일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조사한 결과 4월 수도권의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1% 올랐지만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5년 이하 아파트는 0.9%가 올랐고,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0.7%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5대 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 지방일수록 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8개도의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1%이었지만 20년 초과 아파트는 0.5% 오르는데 그쳤다. 충북과 충남 충청권의 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충북의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은 1.5%(20년 초과 0.7%), 충남 5년 이하 아파트 1.3%(20년 초과 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등의 분양이 앞둔 가운데 지방의 청약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508세대 모집에 2만6822건이 접수됐다. 경쟁률이 평균 52.1 대 1에 달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DL이앤씨가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가 평균 14.51대 1, 최고 19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재건축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61㎡는 지난 13일 기존 최고가보다 12억7,000만원 오른 53억7,000만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1단지 전용 84㎡는 지난 달 26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양지영 소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졌고, 지방의 경우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여전히 뚜렷한 가운데 청약과 대출 등의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로는 라인건설이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5블록에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을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68㎡~84㎡ 총 822세대로 구성된다. 8차까지 준공되면 아산테크노밸리에는 역대급 8,000여 세대의 이지더원 단일 브랜드시티가 조성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넓은 가족공간을 원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거실은 6.4m의 광폭설계 적용으로 파티션을 활용하면 2개의 알파룸이 추가될 수 있는 구조로 특화설계 했다. 안방 또한 고객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커스텀 룸으로도 가능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돼 있다. 지구 내 공원과 테크노호수공원, 용남산, 단지 주변 근린공원 등으로 쾌적한 청정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총 2,415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오송 지역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첨단 의료복합단지, 청주전시관 등 생명과학·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KTX 오송 역세권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며 작년 가장 크게 주목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일원에 공급되는 '성산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는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26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기준 75㎡ 195세대, 84㎡A 154세대, 84㎡B 52세대 총 401세대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