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24>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24>
  • 국토일보
  • 승인 2012.03.16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머리와 목 부문 증상 | 기침과 폐암

폐암 대표 원인 ‘흡연’… 담배는 각종 암 유발
日 1갑 10년이상 흡연자, 비흡연자보다 15배 높아
기침나고 가래.가슴통증시 ‘폐암’ 의심해야



폐암의 발생원인 중 대표적인 것은 흡연이다. 담배는 폐암 뿐만아니라 각종 암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루 1갑씩 10년이상 담배를 피운사람은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발생률이 5-15배나 높다. 15세이전부터 피웠다면 그 확률은 15-20배로 더욱 높아진다.

광부에서 생기는 직업병으로 공기 속의 먼지에 특별한 이물질이 들어가 만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진폐증도 폐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석면가루나 석탄가루가 진폐증과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물질은 20년 이상 장기간 호흡하면 폐암이 생길 수 있다. 폐질환을 잘못 치료해 그 부위에 암이 생기는 수도 있다.

폐암의 초기 증세는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다. 기침이 계속되고 가래가 나오며 밥맛이 없고 체중이 줄면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 조금 지나면 가벼운 통증이 온다. 이 때 감기 정도로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폐암에 있어 기침은 가장 흔한 증세이며 기침이 나는 것은 자라고 있는 암세포가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가슴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오고 끈끈한 가래가 나오며 때로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다친 적이 없는데 가슴이 계속 아파오면 폐암을 의식해야 하며 기관지염이 암의 신호가 될 수도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폐암의 우선 순위는 흉부 X선 촬영이다. 여기서 이상이 발견되면 특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래를 받아 암세포 검사를 하거나 조직 배양 검사를 하거나 직접 기관지 속을 들여다보는 기관지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암은 치료가 힘든 무서운 병이므로 위와같은 증세 가운데 하나라도 의심되는 경우가 있으면 즉시 전문의의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밀 검사로는 C-T촬영, MRI, PET-CT 등의 특수 X-ray 등이 있으며 기관지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는 필수항목이다.

폐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로 암 부위를 도려내는 것이 원칙이나 암세포의 종류, 진행 정도에 따라 X선 치료와 화학 요법 그리고 면역 요법 등을 같이 시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