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희림건축 CM부문 허철호 대표이사
[인물포커스] 희림건축 CM부문 허철호 대표이사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1.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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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기업에게 충분한 인센티브 줘야 합니다”

13개 해외지사 운영 ... 올 해외수주 300억 목표
캄보디아 프놈펜신공항 PMC 수행 기술력 인정
“임직원 공감 확보…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 우뚝”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시장 벗어나야죠.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및 신시장 개척 기업에게 제도적 인센티브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대한민국 CM전문업체 중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앞서가고 있는 희림건축 허철호 대표의 이 시대 현실적 주장이다.

희림은 현재 전 세계 13개 지사를 운영하며 올 해외수주 300억원을 목표로 국내외 건축엔지니어링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국내 최고의 DCM 강자다.

허 대표는 “Tied Loan 발주에서 국내업체끼리 제살 깍아먹기에 불과한 치열한 가격경쟁을 보이고 있다”며 국익에 걸맞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해외시장은 인력, 조직 등 글로벌 시장을 향한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한 후 진입해야 함에도 너무 성급한 측면이 있다”며 선두업체 또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과 협력 아래 진출을 모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제 돌파구는 해외 뿐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해외수주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개발 및 제도적 혜택을 부여하는 등 매력을 제공해야 할 때입니다.”

희림은 그 동안 인천공항을 비롯,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판교알파돔시티 등의 국내는 물론 아제르바이잔 바쿠올림픽스타디움, 배트남․러시아․중국․카자흐스탄․필리핀 등 주요국가 공항프로젝트에 이어 캄보디아 프놈펜 신공항 EPC 수주를 2,300만불에 계약, 오는 2023년 초 개항을 목표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프놈펜신공항은 영국의 Atkins, 미국 Jacob’s, Bechtel, 싱가폴의 Surbana, 중국의 CMES 등 세계 유수기업들을 물리치고 수주, 대한민국 공항건축 기술능력을 재삼 확인한 프로젝트다.

허 대표는 국내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꼬집는다.

“대가기준 유지를 위한 특별지침, 그리고 전자입찰에서 1등 업체와 120등 업체가 같은 공간에서 입찰에 참여하는 현실 이것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즉, 대가기준도 비현실적으로 낮게 책정돼 있을 뿐 더러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시장에서의 문제를 정부가 방관만 해서는 안된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의 기업능력을 감안해서 입찰 참여조건을 변별력있게 조정해야 품질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무리 자유로운 경제활동이라 하지만 이는 결국 ‘경제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허철호 대표이사!

지난 8일 2021년 ‘세계 CM의 날’에 스마트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그는 시간 날 때 마다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의 경영방침 최우선이 곧 ‘현장중심경영’이기도 하다.

‘We Design Tomorrow & Beyond’

이것이 희림건축 전 임직원들이 소통하고 공감하고 있는 미래비전이자 목표다.

머지않아 글로벌 TOP10에 당당히 대한민국 희림건축이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우뚝 서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