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장관, 은평구 재활용품 수거현장 방문
한정애 환경장관, 은평구 재활용품 수거현장 방문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4.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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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장 도우미’가 배치 현장 사전점검 차원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16일 오후 김포시 재활용수집소(공공선별장)와 서울시 은평구의 단독주택 지역 재활용품 수거현장(그린모아모아 사업현장)을 방문,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한 장관은 재활용품 수거·선별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올해 전국적으로 8천명의 ‘분리배출도우미’와 400명의 ‘선별장 도우미’가 배치될 현장을 사전점검했다.

‘분리배출도우미’는 은평구 단독주택 지역에서 특정요일·시간대에 수거거점을 운영하면서, 상주 인력(2∼3명)이 재활용품을 즉시 현장선별한다. 선별장을 거치지 않고 재활용업체에 직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한 장관은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을 올해 12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12개 시·도 29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올해 7월 이후 ‘단독주택 지역 투명페트병 배출요일제 시범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은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의 역무대행 사업으로 추진했던 체계와 달리 지자체에서 도우미를 직접 채용·관리하는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전환, 추진한다.

환경부는 각 기초지자체(주민센터 등)에서 관할지역 내 직능단체, 부녀회 등과 협력해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폐기물 배출·수거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이 이뤄져 한 단계 더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2015년부터 단독주택 지역 상시 수거거점인 ‘재활용동네마당’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올해 자원관리도우미 사업 추진 시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청결한 골목·거리 유지,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 분리배출 품질개선(이물질 사전제거)을 통한 선별장 잔재물 감소 등 지역의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고 지역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올해 도우미 사업은 4월 중순 이후 지자체별로 채용공고가 게시된다. 5월부터 실제 채용·배치가 시작되어 올해 말까지 근무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기초지자체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