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굿둑 34년 만에 현대 디자인으로 변신한다
낙동강하굿둑 34년 만에 현대 디자인으로 변신한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4.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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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낙동강하굿둑 서부산 랜드마크로 새단장 위해 리모델링 사업 착공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16일 오후 2시, 부산시 사하구 하굿둑 전망대에서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낙동강하굿둑을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고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및 유지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총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낙동강하굿둑은 바닷물의 역류를 막아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제공하고 김해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87년 준공됐다.

낙동강하굿둑 준공 이후 34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리모델링은 부산에서 을숙도 방면 약 500m 구간의 하굿둑 수문을 개폐하는 권양기실 10곳을 철거 후 새로 단장하고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방향으로 생태조류관찰대를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권양기실은 낙조를 등진 돛단배의 풍경을 뜻하며 사하구 다대포 지역의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삼도귀범(三島歸帆)‘을 형상화 해 유리와 복합소재 등을 활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고휘도의 밝은 조명으로 이루어진 야간 경관조명을 을숙도 철새 등 인근의 생태환경과 공존하는 것은 물론 낙동강 변 경관과 어울림을 고려해 개선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낙동강 하구가 가진 환경생태 및 경관 자원을 활용해 하구생태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 이어 수자원공사의 ’낙동강어울림‘ 행사를 붐업(Boom-up)하고자 기주식물 식재행사도 진행됐다.

나비들의 먹이가 되는 기주식물이 식재되는 을숙도 광장은 시민들을 위한 생태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재조성 될 예정이다.

   ‘낙동강어울림’은 낙동강 생태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수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해 온 수자원공사의 대표적인 환경통합축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풍부한 생태, 문화, 관광자원을 가진 낙동강 하굿둑이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낙동강 하굿둑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사업 착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