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줌·부산대, VPP 적용 'CPS 융합보안·블록체인 플랫폼 MOU' 체결
해줌·부산대, VPP 적용 'CPS 융합보안·블록체인 플랫폼 MOU' 체결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4.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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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보안 사고 대비 '디지털 트윈' 차별화 VPP 기술 확보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공유경제 플랫폼 구현 일익"
권오현 해줌 대표(왼쪽 세번째)와 김호원 부산대학교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센터장(오른쪽 두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권오현 해줌 대표(왼쪽 세번째)와 김호원 부산대학교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센터장(오른쪽 두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태양광·에너지 IT기업 해줌(대표 권오현)과 부산대학교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센터(센터장 교수 김호원)는 가상발전소(VPP)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보안 기술 확보와 에너지 프로슈머 기반의 공유경제 개념 적용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기반의 태양광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인버터 등 전력설비 O&M(운영유지보수) 기술 개발과 사이버물리시스템(CPS) 환경에서의 디지털 트윈 및 융합보안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러한 기술구현 과정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개방형 환경에서의 에너지시스템 보안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프로슈머 공유경제 플랫폼으로서의 가상발전소 특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상발전소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와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수요자원(DR),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화된 자원을 ICT로 연계해 가상(S/W 관점)의 통합 발전소를 구축하고 상위 도매시장과 하위 분산자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거래와 전력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 개념은 전통적인 대규모 설비 중심의 전력시스템이 폐쇄적인 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 운영되던 방식과는 달리 개방형 통신망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자면, 가상발전소는 물리적 위치와 소유주가 다른 다양한 프로슈머들의 설비가 상호 협업하는 개념이므로 공유경제가 에너지 산업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마찬가지로 협업 서비스 과정에 다수의 프로슈머들이 참여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여도에 따른 투명한 수익 공유 프로세스를 통해 참여와 협업 유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부산대학교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센터는 사물인터넷 환경에서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과 CPS(사이버물리시스템) 환경에서의 융합보안 기술 적용 경험을 통해 에너지 보안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토큰 이코노미 적용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해줌은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한 태양광 에너지 운영 플랫폼과 발전량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주택용 태양광과 전력중개사업 등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3,7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와 다수의 수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해줌 권오현 대표는 "해줌이 보유한 자원과 서비스에 부산대학교의 융합보안 및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상발전소 플랫폼 개발과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시장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