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한국CM, 글로벌 리더로…
[김광년 칼럼]한국CM, 글로벌 리더로…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3.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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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편집국장


‘CM is necessity not an option’
‘CM은 선택이 아닙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한국건설 시장의 올바른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한국CM협회.

국토해양부 사단법인격을 갖추고 있는 이 조직은 건설사업관리 제도가 공공 건설사업의 효율성과 경제성 확보를 제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건설산업 진흥단체다.

그 동안 각종 어려운 여건속에서 비능률적 건설생산 체계 개선을 위해 선진 건설사업관리 기술을 전파하고 국가 주요 정책으로 입안, 추진하는데 헌신적 노력을 다 해 온 이 단체가 12일 2012년 ‘세계CM의 날’ 국제행사를 성황리에 개막했다.

지난 2009년 미국 CMAA의 내쇼날 컨퍼런스에서 배영휘 한국대표가 최초로 제기해 ‘세계CM의 날 ’이 제정되고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서울대회는 제5회 CM서울포럼을 비롯, 세계CM경진대회, 사진전시회 등 6개국 대표가 참여하는 이른바 글로벌 건설산업 발전전략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것은 여타 선진국과 비교 다소 늦게 출발한 한국이 CM의 발상지 미국에서 ‘세계CM의 날’ 제정을 주창했다는 사실과 그 이후 동남아 등 지구촌 주요 시장에서 한국CM을 인정하고 자국에 도입하려는 러브 콜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건설시장이 한계에 이르고 돌파구는 해외 뿐이라는 넋두리가 대세인 작금 정부 차원에서 나서도 쉽지 않은 큰 일을 민간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말 훌륭한 일이다.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고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은 아무리 자랑해도 부족함이 없는 애국단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그런데 이 단체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미국.영국.일본.스페인 등 선진 주요국가의 건설계 대표 및 관계전문가를 초청, 한국을 알리고 글로벌 CM을 리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국무회의에서 유사 이래 처음 Construction Management라는 단어를 거론하며 정부 포상 시행계획을 협의했다는 사실 또한 뉴스거리다.

이는 그만큼 건설사업관리라는 제도가 정부 국무위원들이 관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는 산업분류에 포함됐다는 반증으로 CM 발전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한 페이지이기 때문이다.

이 모두가 CM이 이만큼 성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바라건데 이러한 국제적 대규모 행사에서 무엇보다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그리고 폭 넓은 배려가 절대적이다.

보다 크게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튼 2012 세계CM의 날 기념 서울포럼에 오신 외국 손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2박3일 간의 서울 일정 아름답고 멋진 프로그램으로 간직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도 이제는 CM에 있어서 변방국가가 아니라 리더국가라는 사실을 체험하고 이행하는 시간이 되기를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