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의 인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경기 광주시는 과거 수도권 중심부와의 지리적인 인접에도 불구하고 교통망 부족, 생활 인프라 부족 등으로 외곽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수도권 대표 주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 광주시의 인구는 최근 10년간 큰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 24만 9789명이었던 인구는 10년 동안 53% 증가해 2020년 기준 38만 205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광주시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도시는 하남시, 김포시, 화성시 뿐이다.

경기 광주시의 이 같은 큰 인구 증가폭은 교통망 개선, 생활 인프라 개선, 신규 아파트 공급 등으로 수도권 대체 주거 도시의 위상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주에서 시작돼 경기 광주를 거쳐 판교로 연결되는 ‘경강선’이 2016년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경기 광주역을 기준으로 각종 IT산업단지가 밀집한 판교역을 3정거장 만에 닿을 수 있으며, 판교역에서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을 30분대(7정거장)에 도달할 수 있다.

도로망 개선도 큰 기여를 했다. 이천에서 시작돼 성남까지 이어지는 ‘성남 이천로’가 2018년 본격적으로 개통됨에 따라 경기 광주에서 성남으로의 접근성이 한결 개선됐다. 성남~이천로를 통해 잠실 등 송파권역 및 강남, 역삼 등 강남 권역으로이 이동이 편리해져 경기 광주에서 출퇴근 환경이 개선이 됐다.

여기에 ‘제2의 경부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포IC 등 신규 고속도로 진입로가 2022년 경기 광주시에 생기면서 서울 및 수도권 중심부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러한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강남권 및 분당·판교 등에서 이주하는 주거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2017년 11월~2020년 10월까지 3년간 경기 광주시로 순전입된 1만 7039가구 가운데 성남시가 48.23%(9965가구), 송파구 6.2%(1282가구) 강동구 3.92% (810가구) 강남구 3.8%(785가구) 등 서울 강남권 및 성남 등에서 광주로의 인구 유입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최근 경기 광주에 집중된 아파트 가구수도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 광주시에 본격적인 신규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일반 분양 가구수는 2만 462가구로 같은 기간 성남에서 공급된 1만 8148가구 보다 많은 양이 공급됐다.

성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새 아파트를 얻을 수 있는 메리트까지 겹치면서 경기 광주로의 주거 러쉬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과 동시에 물량 소화가 이뤄지는 만큼 새롭게 공급되는 주택 빠른 시일 내에 마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2월 경기 광주 고산지구에서 분양된 '더샵 오포센트리체'도 빠르게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경기 광주시가 대중교통, 도로교통 등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났다”면서 “기존에 신규 아파트가 밀집된 태전지구 외에도 고산지구 등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만큼 경기 광주로의 주거 러쉬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고산지구에서 ‘오포자이디오브’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근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경기 광주에서 주택 브랜드 파워 1위의 ‘자이’ 아파트로 공급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C3블록 447가구, C4블록 448가구 총 895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전용 면적 62~104㎡로 구성된다. 향후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서울~안성 구간이 개통되면 오포IC를 통해 서울까지 접근성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포켓 테라스, 펜트 하우스, 3면 개방형 등의 세대 별 특화 평면을 비롯해 커뮤니티시설로는 주변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예정돼 있다. 입주민의 문화, 건강 등을 고려한 자이만의 다채로운 시설도 적용될 예정이다. 분양은 이달 중 예정됐다.

이경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