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3D BIM 선도한다]트림블 코리아 박완순 사장
[건설 3D BIM 선도한다]트림블 코리아 박완순 사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4.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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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 2021’ 신버전 출시 구독형 전환…
기술지원 강화 등 국내 BIM시장 활성화 총력”

대한민국 BIM 올바른 정착 앞장… 건설산업 선진화 일익
BIM 전문인력 양성 확대… 미래 건설인재 육성․청년취업 전력

국내 최초 성균관대에 ‘트림블 테크놀로지 랩’ 오픈… 5년간 60억 투입
아파트 현장 솔루션 공급 활발… 올 프리캐스트․모듈러 등 지속 확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BIM을 앞세운 건설산업 혁신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트림블은 2021년 새 버전을 출시하고 고객의 최고의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3D BIM 국내 정착에 앞장서 온 트림블 코리아는 최고의 솔루션을 앞세워 건설사업 효율화 극대화,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내 BIM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트림블 코리아 박완순 사장은 2021년 새버전 출시와 함께 라이선스 모델을 본격 서브스크립션으로 전환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국내 BIM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박 사장은 ‘트림블 캠프’를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운영, 청년 취업까지 연결시키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으로 확대, BIM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화대학이 하반기 본격 실시, 상세설계 전문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기술 조직 강화 등 올 한해 더 큰 도약에 나선 박완순 사장을 만났다.
 

- 트림블이 ‘테클라 2021’ 버전을 출시하면서 라이선스 모델을 서브스크립션으로 전환했다. 마케팅 전략은.

▲ 지난달 18일 트림블은 시공가능한 BIM, 구조 설계 및 제작 관리를 지원하는 테클라(Tekla) 소프트웨어의 ‘2021 버전’을 발표했다. 트림블은 매년 테클라 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을 출시하고 있지만,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구독형 라이선스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은 유지보수 형태로 사용자를 지원해왔다면, 다양한 연간구독 플랜을 통해 고객이 요구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최신 기술을 즉각 활용해 개선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테클라 사용자는 이제 매년 갱신 가능한 세 가지 구독 옵션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은 줄이면서, 필요에 따라 라이선스를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유연성은 비용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선스를 사용하기 쉬워지면서 생산성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필요에 따라 적합한 구독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단기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는 기업은 각 프로젝트 기간을 고려해 라이선스 기간을 알맞게 조정하고, 해당 기간 동안 최신 소프트웨어를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 중심의 연결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에 걸쳐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진다.

트림블 코리아는 매년 전년대비 20% 달성을 목표로 매진, 지속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구독 전환과 관련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 고객만족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테클라 2021’ 버전 특징은.

▲ 테클라 소프트웨어 2021 버전에는 테클라 스트럭처스(Tekla Structures), 테클라 스트럭처럴 디자이너(Tekla Structural Designer), 테클라 테즈(Tekla Tedds)가 포함된다.

먼저, ‘테클라 스트럭처스’ 사용자는 ▲모델 불러오기 및 프로젝트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지원하는 카본(Carbon) ▲시공가능한 지능형 BIM 제작 및 구조 문서화를 위한 그래파이트(Graphite) ▲모델 설계, 구체화 및 제작을 지원하는 다이아몬드(Diamond)를 비롯한 테클라 스트럭처스의 새로운 기능들을 각 요구에 맞게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테클라 스트럭처스는 시공성이 매우 우수한 BIM용 구조 소프트웨어로, 풍부한 건설 정보를 담고 있는 정확한 3D 모델의 생성, 결합 및 관리, 공유가 가능하다. 테클라 스트럭처스를 사용하면 구조물을 건설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구조 데이터를 제공하는 정확한 3D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테클라 스트럭처스 2021 버전은 보다 단순화된 사용자 경험과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통해 프로젝트 팀 간의 생산성과 이동성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협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과 개선사항을 제공한다.

구조 분석 및 설계 소프트웨어인 ‘테클라 스트럭처럴 디자이너 2021’ 버전에는 철근콘크리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모델링하고, 슬래브, 기초, 보, 기둥, 벽 등의 철근 정보를 테클라 스트럭처스에 전달하기 위한 디자인-투-디테일(design-to-detail) 워크플로우가 도입됐다. 또한 새로운 탄소 배출량 계산기는 구조 설계 시 발생한 탄소량을 계산해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비용 합리적인 대안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구조 분석 및 설계 계산 소프트웨어인 ‘테클라 테즈 2021’ 버전은 다양한 설계 코드를 충족시키도록 새롭게 개선된 베이스 플레이트, 프리캐스트 할로코어 슬래브, 콘크리트 기초, 목재 적재량 등의 계산을 제공한다.

테클라 소프트웨어 2021 버전이 지원하는 기능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업계와 변수가 많은 현장에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구독형으로 이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은 비용은 절감하면서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동시에,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다.

-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건설업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트림블의 비즈니스 성과는.

▲ 트림블은 철골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프리캐스트 부문에서도 테클라(Tekla)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성공사례들을 발굴해 냈다. 특히, 트림블은 국내 건설업계의 BIM 도입 활성화를 위해 주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BIM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 건설 프로젝트 참여자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윈윈(WIN-WIN)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BIM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트림블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 중 하나는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BIM 전문인재 양성이다.

트림블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건설기법 중 하나인 BIM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일종의 취업캠프인 트림블 캠프를 매년 여름과 겨울에 걸쳐 총 2회씩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 3D BIM 솔루션인 테클라 스트럭처스(Tekla Structures)에 대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전에 채용을 의뢰한 기업들과 연계해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트림블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성균관대학교 캠퍼스 내 트림블 테크놀로지 랩(Trimble Technology Lab)을 운영하며 BIM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 미래 건설인재 육성에 정성을 쏟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보이지 않는 노력 또한 확대하고 있다.

▲ ‘트림블 캠프’를 매년 2차례 운영, 건설관련 대학생들에게는 BIM 교육 습득의 기회 뿐만아니라 취업의 기회까지 제공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진행, 온라인 교육임에도 1:1 대면 교육과 같이 세심하고 맞춤형 교육으로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국내 최초 성균관대에 ‘트림블 테크놀로지 랩’을 설립, 미래 건설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오픈한 ‘트림블 테크놀로지 랩’은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분야 교육을 위한 최첨단 기술 연구소로 5년간 60여억을 투자한다.

국내 최초이자, 동남아시아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된 ‘트림블 테크놀로지 랩’은 3D 빌딩 설계,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에 관한 교육 및 연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스마트건설기술을 습득한 차세대 인재 육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림블 캠프’를 확대, Cost-BIM 전문가 양성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트림블 코리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서일대학교와 공동으로 차세대 BIM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청년층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한 취업 아카데미’를 성료하기도 했다. 인재 육성 뿐만아니라 취업으로 까지 연결시키며 일자리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 테클라 소프트웨어의 강점은 무엇인가. 경쟁사 제품과 어떻게 차별화되는가.

▲ 테클라는 시공성이 가장 우수한 BIM용 구조 소프트웨어이다. 이를 활용해 풍부한 건설 정보를 담고 있는 정확한 3D 모델의 생성, 결합 및 관리, 공유가 가능하다. 테클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념 설계부터 제작 및 현장 시공에 이르기까지 설계, 상세설계, 정보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테클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구조물을 건설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구조 데이터를 제공하는 정확한 3D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테클라는 현재 가장 높은 개발 단계에 있는 LOD 500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공성이 매우 우수하다. 높은 LOD의 준공 모델은 예측하지 못한 문제에 따른 비용 발생과 RFI(정보 요청)를 최소화하여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솔루션이다. 또한, 다른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디지털 건설 도구 및 제작 기계와의 데이터 내보내기와 가져오기 및 연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테클라는 각 지역의 건설업 표준에 맞도록 현지화 되어 있다. 17개 언어, 그리고 사전 정의된 지역별 설정과 정보를 포함한 32가지 환경으로 제공된다. 더불어, 소프트웨어를 원활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현지 지원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지난해 테클라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프로젝트 중 성공사례는.

▲ 지난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현장에 테클라 소프트웨어가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더욱 확대 보급되고 있다. 대우건설 여주, 수지, 춘천 아파트 현장에 적용됐고 올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9개 아파트 현장 적용에 이어 올해 9개 현장에 추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무해체 거푸집을 적용한 의왕 롯데 복합쇼핑몰, 평택 뉴비전 엘크루 등에 테클라가 적용됐다.

- 현재 건설업계는 건설 프로젝트의 ‘시공성’ 향상이 주요 관심사이자, 키워드다. 트림블의 업계 지원은.

▲ 트림블은 건설 프로젝트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공 가능한 프로세스(Constructible Process)’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공 가능한 모델(Constructible Model)’, ‘콘텐츠화(Content-Enabled)’, ‘연결(Connected)’이 해당된다.

첫 번째로 시공 가능한 모델은 일반적이고 간단한 2D 모델 대신 디테일하고 상세한 모델, 시공 가능한 정보를 담고 있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컨텐츠화는 건설 제조사에서 이렇게 시공 가능한 정보가 풍부하게 담긴 모델을 가지고 소비가 가능한 제품으로, 정보를 콘텐츠화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결은 시공 가능한 모델을 시공 현장에까지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점차 복잡한 건축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설계자와 건설업자들도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설계 단계에서 세부 데이터와 정보가 필요한 이유도 성공적이고 안전한 건설 필요성에 기인한다. 비용 압력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건설 가능한 모델을 사용하면 더욱 저렴하고, 더욱 효율적이고, 더욱 신속한 건설이 가능하다. 프로세스를 사전에 계획, 일정을 결정하면 시공 전에 설계 단계에서 잠재적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현장에서 임시방편적인 문제 해결을 줄이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장 외 건설은 정확한 정보가 왜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또 하나의 트렌드이다. 건설업계도 비용 절감과 고도의 자동화 수준을 향해 나아가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철 지붕 어셈블리나 공장 제조 욕실 같은 대형 유닛까지도 사전 제조돼 건설현장에서 적시에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유닛들은 모두 치수가 정확하고 일정에 착오가 없어야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으며 동시에 방대한 양의 변경 정보도 프로젝트 파트너에게 전달돼야 한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최신 상태로 정확하게 업데이트된 as-built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 바로 시공 가능한 모델이다.

테클라는 건설은 공정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체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필연적인 워크플로우 변경도 포함된다. 건물은 다양한 재료로 구성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역시 다양한 재료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건설 가능한 as-built 모델은 건설업계가 공정 초기 단계에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발판이 된다. 테클라 스트럭처스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며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구조 모델을 생성, 결합하고 배포하는 데 손색이 없다. 또한 프로세스 초기 단계에 입력된 데이터가 마지막까지 지속되므로 데이터가 누적되더라도 정확성이 유지된다. 따라서 건설업자는 변화 관리를 통해 오차를 없앨 뿐만 아니라 상충점을 찾아 낭비는 줄이고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트림블 커넥트(Trimble Connect)’라는 하나의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트림블 커넥트는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되는 것으로, 랩탑이나 태블릿 통해서도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트림블의 자체 모델이나 오토데스크의 레빗 파일 같은 다른 회사 모델도 트림블 커넥트에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2D 도면은 물론 3D 정보를 올릴 수 있으며, 시공 가능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트림블 올해 중점 계획은.

▲ 트림블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플랜트 시장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영업을 보강함으로써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힘을 쏟고 잇다.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프리캐스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물류 창고, 모듈러 주택, 반도체 공장에 주력하는 것 뿐만아니라 트림블커넥트와 연동해 건설현장의 자재관리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토목 교량 엔지니어링 시장으로 테클라 적용을 더욱 활발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건물을 시공하기 위해 필요한 가시설물, 특수보 등에 대한 한국형 라이브러리 구축 및 자동화를 확대해 갈 것이다.

아울러 국내 건설시장의 BIM 인력 양성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학생들을 위한 트림블 캠프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업무 등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이러닝 등 학습 리소스를 확충했고 비대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버추얼 교육 시스템을 수립했다.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BIM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