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폐가압장이 마을 재생 문화예술공간으로..
상수도 폐가압장이 마을 재생 문화예술공간으로..
  • 부산 김두년 기자
  • 승인 2012.03.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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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주례 폐가압장 문화주례 0 터로 재탄생

용도 폐기되어 장기간 방치되었던 사상구 주례 폐가압장이 마을재생 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났다.

부산시는 수정산 배수지 완공으로 용도 폐기된 상수도 가압장(4개소)을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의 첫 결실로 사상구 주례 폐가압장이 ‘문화주례<O터>’로 재탄생되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폐가압장 리모델링을 위해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사상구는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하며 시설 운영의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시설운영은 사회적기업인 (주)부산노리단이 맡게 되며, ‘두레인in人 사상’이란 이름의 문화예술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주)부산노리단 : (주)부산노리단은 2011년에 창단되었으며 현재 부산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있다. 모단체인 (주)노리단은 2007년 노동부로부터 문화예술분야 최초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으며, 폐자재를 활용한 악기 제작 및 공연,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만들기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과 예술가들의 교류를 통한 지역밀착형 사업 시행하고 있다.


‘두레인in人 사상’은 주례지역의 다양한 주거환경과 세대간의 차이를 문화예술로 하나로 연결하고 배움과 놀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 자원 발굴과 지역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주례는 대학(마을의 문화예술자원 발굴)’, ‘주례에서 놀자(익숙한 마을 공간의 재해석 및 놀이마당으로 변신)’, ‘주례 쇼하자(주민 참여형 마을축제 기획)’ 등의 사업 내용으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금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장으로 재탄생한 ‘문화주례<O터>’는 사상구 주례2동(사상구 가야대로 344번길 5-5)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 2층(건축면적 150.8㎡)규모의 작은 시설이지만 1층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폐자재 활용 에코악기 제작․실습 체험장이 들어서고 2층에는 청소년 게임 창작 워크숍, 청소년 커뮤니티 대학, 다문화 합창단 등 주민문화예술 창작 교실이 설치되어 지역주민, 청소년, 다문화 가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개소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주례 폐가압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송숙희 사상구청장 등 주요내빈과 일반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개소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식전행사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자기 쿠키 만들기, 재활용 손악기 만들기 등)이 실시된다. 오후 3시에 시작되는 본 행사는 현판제막식, 테이프 커팅, 개소식, 서울노리단+몽땅(다문화노래단), 부산문화예술인(위더퍼블릭), 주례2동 주민 축하메시지(다은이+할머니), 부산노리단 공연 순으로 진행되며, 축하공연과 어우러져 많은 시민들의 관람이 예상된다.

한편, 부산시는 주례 폐가압장 외에도 부산진구 범천가압장(북카페 및 어른쉼터), 부산진구 범일가압장(소규모 창업지원 사업장), 남구 문현가압장(고동골 마을 문화․교육 거점)의 리모델링 및 신축공사를 시행 중이며,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설들을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