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3강, 신제품 개발 ‘올인’… B2C시장 확대
건자재 3강, 신제품 개발 ‘올인’… B2C시장 확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3.29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미엄 건축자재·솔루션 수요 증가 … ‘친환경성’ 강화

KCC글라스    프리미엄 바닥재 ‘친환경 HB마크 최우수’ 등급 획득
현대L&C      ‘칸스톤’ 천연소재 자랑…국내 시장 점유율 70% 수성
LG하우시스    ‘LG Z:IN 환기시스템’ 개발·실내 공기질 자동 감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건자재 3강 기업으로 꼽히는 KCC글라스, LG하우시스, 현대L&C가 올 봄 친환경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B2C 시장 확대에 나섰다.

KCC글라스는 천연소재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프리미엄 바닥재 숲 휴가온을 출시하며, 바닥재 시장을 공략한다. 친환경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품질력을 높이고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구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대L&C는 순도 99%의 고품질 천연 광물인 석영(Quartz)을 사용한 표면 마감재 ‘칸스톤’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수성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패턴인 ‘브릭샌드’와 ‘파타고니아’를 선보이며 1위 자리를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생산규모 확대 등을 통해 특판 이외에도 B2C 시장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LG하우시스는 창호 결합형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제품인 ‘LG Z:IN 환기시스템’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 KCC글라스 숲 휴가온 화이트 라이노.

■ 천연소재 느낌 그대로 재현
천연소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바닥재도 맞춤형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KCC글라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대리석, 석재, 원목 등 천연 소재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보행감과 소음 저감 효과가 뛰어난 프리미엄 바닥재 ‘숲 휴가온’을 출시했다.

숲 휴가온은 무늬와 표면 엠보를 절묘하게 일치시킨 동조 엠보 기법과 입체감 있는 3D 디자인을 적용해 대리석, 석재, 원목의 무늬와 질감을 현실감 있게 재현했으며 원목 및 타일 등 천연 소재 바닥재와 동일한 사이즈로 디자인돼 사실감을 더했다.

이탈리아산, 북아프리카산 등 수입 대리석과 화산암, 콘크리트 등 석재, 클래식한 유럽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드 패턴 등 총 16종의 고급스럽고 다양한 디자인 패턴이 구비돼 소비자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숲 휴가온은 5mm(숲 휴가온 5.0)와 4.5mm(숲 휴가온 4.5) 두 가지 두께이며 고강도 투명층과 고탄력 쿠션층을 모두 적용한 듀얼(Dual) 공법으로 찍힘 및 긁힘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고 청소가 간편하면서도 충격 흡수 및 소음 저감 효과가 우수하다.

숲 휴가온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자사 1.8mm 두께의 PVC 바닥재 대비 충격 흡수량이 약 3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와 친환경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험 결과에서 인체에 해로운 프탈레이트 및 중금속이 불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CC글라스의 바닥재 브랜드인 KCC글라스 숲은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0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에서 가정용 바닥재 부문 5년 연속 1위를 수상했으며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주관한 ‘2020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도 PVC 바닥재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숲 휴가온은 보행감이 뛰어나고 소음 발생을 줄여주면서도 천연 소재 바닥재가 주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분위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를 위한 바닥재”라며 “숲 휴가온으로 집을 나만의 힐링 공간으로 바꿔보기를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 현대엘엔씨 칸스톤 ‘파타고니아’<br>
◇ 현대엘엔씨 칸스톤 ‘파타고니아’

■ 순도 99% 석영 표면 마감재
엔지니어드 스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순도 99% 석영 표면 마감재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특히 이 시장은 현대L&C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최근 수년 간 국내·외 건설 및 리모델링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 높은 건자재로 손꼽혀왔다. 특히, 고급 건자재 수요가 높은 국내 재건축, 조합 시장에서 엔지니어드 스톤을 적용하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건자재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엔지니어드 스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L&C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은 서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비롯해 개포, 고덕 등 서울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 칸스톤 공급을 확정 지었을 뿐 아니라 대구 신암 6구역, 부산 장림 1구역 등 전국 주요 재개발 단지에도 칸스톤 적용이 확정되는 등 7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 1위 엔지니어드 스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특판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B2C 시장에서도 칸스톤의 인지도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해온 현대L&C는 지난해부터 리바트, 이케아, 영림키친 등의 가구업체와 협업을 통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프리미엄 주방 상판 쇼룸인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운영하며 對소비자 영업을 강화했고,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직영전시장 '갤러리Q' 부분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칸스톤 전시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현대L&C는 칸스톤 생산 규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브레튼(Breton)사와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한 현대L&C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2기, 세종 1기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L&C는 신규 설비가 도입되는 2022년 이후 연간 220만㎡ 규모(세계 4위 수준)까지 생산량을 증대하게 된다.

현대L&C는 최근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의 새로운 패턴인 '브릭샌드'와 '파타고니아'까지 선보였다. 
'칸스톤'은 순도 99%의 고품질 천연 광물인 석영(Quartz)을 사용한 표면 마감재로, 실제 천연석보다 아름다운 컬러, 고급스런 질감을 표현한 제품이다. 표면 긁힘과 파손의 위험이 적고 천연 석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깨짐이나 색상 불균형 현상을 최소화했다.

천연석 대비 표면 사이 틈이 거의 없어 음식물 얼룩이 잘 생기지 않고, 수분 흡수율이 매우 낮아 세균 번식 예방에도 도움이 돼 주방 위생에 절대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친환경 인증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NSF, GreenGuard, SCS 등을 모두 획득한 한편, 라돈 관련 국내 유일 검증기관을 통해 라돈에 대해서도 무해하다는 검증을 받았다.

올 초 새롭게 출시된 칸스톤의 신규 패턴 중 하나인 '브릭샌드'는 녹슬고 부식된 철판을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은은한 현란함이 공존하는 느낌의 빈티지 룩을 완성해준다. 또 하나의 신규 패턴 '파타고니아'는 남미 대륙 남동쪽에 위치한 지명에서 따온 이름처럼, 오랜 세월 풍화로 인해 거칠지만 아름다운 파타고니아의 자연 경관을 모티브로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현대L&C 관계자는 "프리미엄 건축 자재에 대한 수요 증가, 주방 상판 외 적용 범위 확대 등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대L&C 칸스톤은 국내 No.1을 넘어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서 對소비자 접점 확대 및 생산 규모 확대, 고품질의 제품 개발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전시장에서 모델들이 'LG Z:IN 자동환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창호 결합형 실내 공기질 관리 
친환경성이 강화되면서 창호 결합형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도 등장했다. 

LG하우시스는 거실과 침실 등의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하는 창호 결합형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제품 ‘LG Z:IN 자동환기’를 최근 출시했다.

‘LG Z:IN 자동환기’는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내부의 감지 센서가 실내 공기질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켜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는 프리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H13급) 등 제품 내부의 3중 필터를 거쳐 미세먼지 등이 걸러진다.

‘LG Z:IN 자동환기’는 실내 공기를 필터로 걸러 공기질을 관리하는 방식인 기존 공기청정 제품들과는 다르게 오염된 실내 공기를 3중 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로 바꿔주는 방식이어서 실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LG Z:IN 자동환기’는 환기 시 배출되는 실내 공기와 유입되는 실외 공기의 열에너지를 교환해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전열교환기를 적용,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자연 환기 방식보다 실내 온도를 지키는데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홈 IoT 어플리케이션 ‘LG지인 링크’를 설치하면 외부에서도 실내 공기질 확인과 제품 작동이 가능,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 미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어 사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LG Z:IN 자동환기’는 기존 창호에는 연결 설치가 불가능하고 창호 교체 시에만 설치가 가능하며, 제품 높이는 창호와 동일하고 폭은 18.5cm 정도로 슬림해 창호와 함께 시공하기에 부담이 없다.

LG하우시스 창호사업부장 김진하 상무는 “코로나19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LG Z:IN 자동환기’가 새로운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제품으로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대한 세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