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27주년특집] 발전사, 사회공헌 확대…공공가치 실현 앞장
[창사27주년특집] 발전사, 사회공헌 확대…공공가치 실현 앞장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3.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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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경영악화 불구 나눔 온정 지속
취약계층 지원·구직서비스 등 사회적 역할 최선
동서발전, 취약계층 아동 ‘입학 선물’ 지원
남동발전, 진주다문화엄마학교 설립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는 국가산업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증시는 하향곡선을 그렸고 글로벌 물동량 수요 부족으로 국제 유가도 저점을 찍었다. 에너지공공기관들도 경영 악화로 추진 중인 사업을 축소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들의 ‘나눔 온정’이 지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공공 발전사들은 취약·소외계층의 지원을 확대해 사회에 나눔의 의미를 전파하고 있으며, 비대면이 일상화된 현재, 청년 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 디지텍트 신입사원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 동서발전, 취약계층 아동 ‘입학 선물’ 지원

    ‘권익구제’ 지원...100여명 무료법률상담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해부터 지역 취약계층 자녀의 입학 필수품을 후원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입학 아동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초·중학교 입학을 앞둔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입학 축하선물을 지원하는 ‘너의 입학을 축하해~!’ 사업이다.

최근에는 울산 중구 소재 행복한교실지역아동센터에서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 임영옥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 축하선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올해는 울산 중구 복지위기가정의 초·중학교 입학 자녀 30명에게 책가방, 신발주머니 등의 입학 축하선물을 지원한다.

동서발전이 진행한 취약계층 아동 축하선물 전달식.
동서발전이 진행한 취약계층 아동 축하선물 전달식.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취약계층 자녀들이 입학 선물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활동으로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지역 장애아동 4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돌봄·재활서비스용 AI스피커를 지원했고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동서발전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동서발전이 진행하는 ‘취약계층 무료 법률서비스’도 눈에 띈다. 사회적 약자의 권익 구제 지원 사업으로 소외계층의 억울한 사건 사례를 돕기 위함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3년간 총 21회에 걸쳐 울산 지역 취약계층 주민 100여명에게 무료 법률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주민 4명의 변호사 수임료 등 총 1,700만원의 소송비용을 지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8년부터 울산 중구와 동구에 거주하는 저소득가정, 중장년 1인 가구 등 법적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주민에게 무료 법률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권익을 구제하기 위해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20.5월),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20.10월)과 협약을 체결하고 소송비용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송비용 재원(2,800만원)을 추가로 출연했고, 올해는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주민의 권익 실현을 돕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신입사원이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동서발전 신입사원이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코로나19 신입사원 교육 ‘혁신 실험’
    증강현실 등 활용한 100% 비대면 교육

동서발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디지택트 업무전환의 일환으로, 신입사원 비대면 입문교육도 시행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신입사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본사가 위치한 울산 인근 교육연수원과 충남 태안의 한국발전교육원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추진하는 신입사원 입문교육의 특징은 증강현실(AR), 스마트폰 어플 등을 활용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신입사원들은 증강현실 기술로 온라인 팀빌딩을 진행하는 등 젊은 세대에 친숙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교육으로 신입사원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공동 문제해결 과정의 효과성을 강화했다. 온라인 방식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셋’ 과정을 신설해 교육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은 신입사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동서발전은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시도로 디지택트 업무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서발전 신입사원 A씨는 “온라인 교육이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알찬 교육으로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발전설비 고장예측과 원격기술 진단을 실시하는 등 디지택트 업무전환에 2025년까지 총 사업비 약 922억원을 투자, 공공기관 디지택트 업무문화를 선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 남동발전, 진주시-한마음교육봉사단 협약 체결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교육환경 개선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통해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남동발전은 최근 진주시,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진주다문화엄마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의 자체 교육기부 사회공헌 브랜드 KOEN 에듀투게더(Edu Together)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다문화엄마학교’는 한국 초등학교 교과과정이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도와 다문화 가족의 심각한 교육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에 처음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도시에서 총 60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남동발전은 오는 9월 서부 경남에서 최초로 개교 예정인 '진주다문화엄마학교'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7개 교과 과목을 교육해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 지도가 가능하게 지원한다.

학교 교사와 능동적이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학부모로의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진주다문화엄마학교는 지역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학습격차를 최소화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진주다문화엄마학교가 다문화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진주 다문화 엄마학교 설립·운영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진주 다문화 엄마학교 설립·운영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 청년구직자 비대면 취업 지원
    상반기 신입사원 152명 모집

남동발전은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구직자들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비대면 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8년 구직청년의 취업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KOEN 청년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공기업 취업노하우를 배우는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올해는 비대면·디지택트 방식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해 누적이용자 3,500명, 취업성공자 300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남동발전은 올해 4월부터 입사 3년차 내 남동발전 신입사원이 청년구직자에게 SNS 및 이메일 등을 활용해 2개월간 취업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연중 4회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청년구직자는 ‘KOEN 일자리포털’을 통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KOEN 청년일자리지원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을 비롯한 일자리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취업 취약계층 실업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신입사원도 적극 채용중이다. 남동발전은 최근 신입사원 152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온라인 면접과 응시자 편의를 위한 챗봇 서비스 및 전담콜센터 운영으로 지원자의 안전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