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엔지, 저소음·무진동… 도심지 발파 새지평 열다
㈜대동이엔지, 저소음·무진동… 도심지 발파 새지평 열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3.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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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내 저소음 암파쇄 3종 장비 관심집중
발파 대체 새로운 개념의 파쇄 장비 선봬 ‘눈길’
브리오리퍼·다축코어드릴·진공브레이커 환상조합
대동이엔지의 발파 없는 암패쇄 장비(좌측 브리오 다축코어드릴, 우측 브리오 전용기).
대동이엔지의 발파 없는 암패쇄 장비(좌측 브리오 다축코어드릴, 우측 브리오 전용기).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소음 및 진동 민원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성능 좋은 암 파쇄 장비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대동이엔지(대표 박정열)는 최근 대구 동신천 재개발 현장에서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건축토목그룹와 상생협력으로 암 파쇄 및 굴착 작업을 실시하였다. ‘브리오 리퍼’와 ‘브리오 다축코어드릴’로 암 파쇄를 실시, 실제로 소음과 진동 민원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도심지 재개발·재건축 및 구조물 신축 공사와 지하철, 도로·철도건설 등 암반굴착에 따른 발파공해(진동, 소음 및 폭풍압)와 유압 브레이커 장비의 소음에 물질적 보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법정 소송이 제기되는 등 민원 수준이 심각하다.

기존 유압 브레이커에 의한 암 파쇄는 피스톤 타격 방식으로 암반에 충격을 주는 형식이어서 타격 시 발생하는 소음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건설현장 작업 시 소음 및 진동을 측정하면 소음은 평균 64~64.5dB(A) 이하지만 불도저와 브레이커를 동시 작업할 경우 67dB(A)로 환경 소음 기준이 초과 발생하게 된다.

다만 ‘브리오 리퍼’와 ‘브리오 다축코어드릴’로 작업할 경우 소음은 60dB(A)로 환경 소음이 기준치 이하이며, 진동은 건설현장 보다는 10dB(V) 높지만 진동 기준치는 65dB(V)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동이엔지 관계자는 “연암 이상의 절리가 없는 암반에서는 브리오 리퍼와 브리오다축코어드릴의 조합을 사용해 효과적인 암 파쇄를 수행했다”며 “이 조합으로 암 종에 구애 받지 않고 전천후 시공이 가능하고, 실제로도 소음 및 진동 관련 민원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리오 리퍼’는 도심지 건설현장에서 굴착기에 장착해 건물의 해체, 철거, 포장도로의 파쇄, 상하수도 공사, 기초토목공사, 채석장의 암판파쇄 등 전형적 토목 및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굴착기용 어태치먼트다.

브리오 다축코어드릴(대구 POSCO재개발 현장).
브리오 다축코어드릴(대구 POSCO재개발 현장).

특히 지난 1월 조달청 혁신시제품에 도심지 내 저소음 암파쇄 장비로 최종 선정됐다.

또 최근에는 브리오 리퍼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완전체 장비인 ‘브리오 전용기’를 선보였다. 극강의 파워로 기존 진동리퍼 대신 2배 이상의 작업량을 가능케 하며, 특수 방진장치로 내구성을 향상시켜 굴착기로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브리오 다축코어드릴’은 굴착기에 탈·부착과 무선제어가 가능한 3축 코어드릴 장비다. 1회에 3축 동시 천공이 가능하고 발생소음은 60dB(A)이하다. 좌우 15도 틸팅(각도조절)이 가능하며, 무선원격 조종으로 기존대비 작업인원이 감소해 인건비도 절감시킨다.

암질이 경암인 경우, 브리오 다축코어드릴로 3축 천공홀 작업 후 브리오 리퍼로 작업하면 효율적인 암 파쇄가 가능하다.

이어 ‘진공 브레이커’는 브레이커 몸체와 하우징 내부를 진공화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브레이커다. 타격 시 발생하는 소음이 외부로 방사되지 않아 소음을 최소화하며, 진공압으로 파쇄력을 증가하는 한편 내부 열 발생은 낮다. 기존 유압 브레이커 대비 1.5배 높은 파워로 파쇄력을 증대시켰다.

대구 동신천 포스코 더샾 건설현장에선 브리오 다축코어드릴을 무선 원격조정으로 다수 천공했고, 천공홀과 크랙을 이용해 고주파 브리오 전용기로 암 굴착을 실시했다.

브리오전용기(대구 POSCO재개발현장).
브리오전용기(대구 POSCO재개발현장).

실제 작업 종료까지 진동 및 소음 관련 민원이 발생하지 않아, 발파를 대체하는 도심지 내 저소음 암파쇄장비임을 증명했다. 소음이 극소(65dB이하)로 친환경적이며 민원예방에도 효과가 컸던 셈이다.

박정열 대표는 “도심지 현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저소음 암파쇄장비 3종을 선보였으며, 발파로 인한 진동과 소음 민원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기존 암파쇄 공법 대비 작업효율과 생산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이엔지는 대한민국 최대이자 유일 건설기계 종합전시회인 ‘2021한국국제건설기계전’(‘21년 11월 10~13일)에 참가해서 신개념 3종 파쇄 장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