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과 대한설비설계협회가 ‘시공용 샾드로잉을 위한 BIM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 이 용역은 2020년 9월 체결 후 약 6개월간 개발을 통해 지난 18일 최종발표 됐다.

이 개발업무는 건설 산업에서 최근 BIM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설비 시공현장 분야는 샾드로잉을 위한 비용 부담이 극히 증대되고 기술자의 수준이 저하되고 있으며, 더욱이 설계도서의 품질이 낮아지는 등 품질과 비용의 문제가 커지고 있는 배경에서, BIM을 활용한 샾드로잉의 도입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IM 도입 시 국내 환경에 맞는 라이브러리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현장 샾드로잉 작업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어 실시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 개발은 대한설비설계협회의 용역위원장인 나우설비기술(주) 김용인 대표가 개발업무 총괄과 MEP BIM 중장기 Road Map 작성을 수행했으며, 라이브러리 개발 및 표준 템플릿 구축은 나우설비가 담당했다.

또 Plug-In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용 콘텐츠개발은 ㈜디씨에스(대표이사 이진천)에서 맡아 진행했고, ㈜삼인이에스, ㈜성일이앤씨, ㈜우원엠엔이, 정수이앤지(주)가 Plug-In 개발 아이템 도출 및 개발 프로그램 테스트 업무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개발 성과물은 ① KMBIM용 템플릿 구축, ② Shop BIM용 라이브러리 총3,610개 개발, ③ 샾드로잉을 위한 Plug-In 프로그램 개발(KMBIM), ④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 개발, ⑤ MEP BIM 중장기 Road Map 제안 등이다.

이 중 본 개발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KMBIM(Plug-In 프로그램) 개발 성과로는 ① 모델링 기능 14개 27기능, ② 도큐멘테이션 기능 4개 5기능, ③ 유틸리티 기능 3개 12기능 등 총 44개 세부 기능을 개발하여 BIM 모델링과 편집,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작업 시간과 작업 오류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개발된 KMBIM은 우선 β버전으로 1차 보급 후 최종 보완해 올 하반기 중에 유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KMBIM은 샾드로잉 뿐만 아니라 설계 BIM에서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향후 기계설비 분야에서 설계품질 향상과 오류 최소화, 현장 시공성 향상 등 수익성과 시공품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설계 및 시공현장에서 KMBI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추가 개발과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