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가속 및 탄소중립 선언 등 글로벌 시장의 급변에 따라 도시교통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트램’(노면전차)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시대가 확산되면서 고령자들의 교통편익을 위한 차원에서 정시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공간을 늘이는 방식의 도시공간 개선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트렌드에 적극 부응하고 있는 도시가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다.

대전시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를 이미 확정, 최근 설계착수보고를 갖고 총 사업

비 7천500여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36.6km의 트램을 운행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설계단계 건설사업관리단 한 성 훈 단장 인터뷰

다음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설계단계 건설사업관리단장을 맡고 있는 동양엔지니어링 한성훈

사장을 만나 국내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순환선 트램 프로젝트에 대한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트램이란 무엇인가.

= 과거 1900년도 중반까지 대중교통을 선도했던 트램(노면전차)은 도로 노면위를 달리는 열차로서 도심거리를 주행하며 사람과 친화적으로 일체가 될 수 있는 현대사회의 최적 교통수단이다.

-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개요는.

= 총36.6km의 정거장 36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며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순환선 노면전차이다.

- 트램이 다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 전 세계는 지금 탄소중립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도심지에서는 무탄소 교통수단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방법은 자전거 또는 보행중심의 교통문화가 불가피하다.

- 트램 운용의 기대효과는.

= 교통약자의 접근성 개선과 고령자 급증에 따른 편리한 교통문화 제공이 가장 큰 효과로 다가올 것이다. 인구의 교외유출과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시대적 요구조건이기도 하다.

해외 트램 운용 현황은 어떠한가.

= 일본은 도심지 교통수단으로 전 도시에 걸쳐 활성화가 돼 있고 근래 들어 트램을 재도입한 프랑스 제2의 도시 ‘스트라스부르’는 시민들이 트램노선을 더 확충해 달라는 건의가 쇄도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 국내 최초 트램프로젝트 설계단계 사업관리단장으로서 소회는.

= ‘도심 컴팩트 시티화’의 촉진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자가용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 원활히 움직일 수 있다 ’라는 점에서 철도인의 한 사람으로 자긍심과 감사함을 느낀다.

김광년 기자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