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롯데보일러 이어 ‘디에스파워’ 주식 271만주 인수
대성산업, 롯데보일러 이어 ‘디에스파워’ 주식 271만주 인수
  • 여영래 기자
  • 승인 2021.03.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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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기업 도약 가속도…연이은 공격적 경영 행보 ‘주목’
디에스파워는 현재 오산지역 아파트 4만여 세대에 냉·난방열을, 누읍 공단에는 증기를 공급하는 LNG열병합발전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디에스파워는 현재 오산지역 아파트 4만여 세대에 냉·난방열을, 누읍 공단에는 증기를 공급하는 LNG열병합발전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토일보 여영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성산업의 공격적 경영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대성산업(회장 김영대)은 2일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디에스파워 주식 271만주를 266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계열사 취득지분까지 포함하면 495만3333주(27.48%) 전량을 485억 원에 인수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계열사인 대성쎌틱에너시스(주)는 지난 1월 롯데알미늄(주) 보일러 서비스권을 인수, 국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바 있다. 기존 300여 개 대리점에 롯데보일러 대리점 120개를 더해 영업망을 대폭 확충했다.

지분 인수에 소요되는 재원은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성산업은 장흥 일영, 용인 남곡 토지 매각, 기흥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비 청산, 디큐브 아트센터 매각 등으로 약 16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대성산업은 대성쎌틱에너시스 지분율 49%를 283억 원에 추가 인수해 100%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 디에스파워 지분까지 인수하는 승부수를 띄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지난 2020년부터 설치 의무화된 국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경영전략과 함께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해외시장 확장 역시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에스파워는 오산지역 아파트 4만여 세대에 냉·난방열을, 누읍 공단에는 증기를 공급하는 LNG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지 내 약 2000평에는 3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 허가도 이미 득하고 수익성 개선 모델을 마련 중이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평택 고덕지구 열 연계 사업을, 오산시 인근 대규모 수요처인 아파트 단지 확보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성셀틱에너시스에 이은 디에스파워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경제와 연관된 산업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