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건설경기 2개월 연속 정체… 3월은 상승 건설경기 회복 기대된다”
“올 건설경기 2개월 연속 정체… 3월은 상승 건설경기 회복 기대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3.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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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2021년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보고서 발표

2월 CBSI 전월대비 0.4p 하락한 80.8 기록… 2개월 연속 하락
3월 20.6p 상승한 101.4 전망… 침체된 건설경기 개선 기대 커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들어 건설경기가 2개월 연속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 경기는 전월대비 지수가 크게 오르며 회복세가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2일 ‘2021년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발표, 2월 CBSI가 전월 대비 0.4p 하락한 8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지난 1월 3.4p 하락한 81.2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도 0.4p 하락한 80.8로 2개월 연속 80선 초반대에서 횡보하며 정체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정부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지난 1월 조사 당시, 2월에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있을 것이란 기대로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7.1p나 증가한 98.3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2월에 집계된 수치는 80.8로 오히려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가 2·4 대책을 통해 공공주도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며 “이에 따라 예상했던 것만큼 지수가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박 연구위원은 “신규 공사수주 BSI와 건설기성 BSI 등 대부분의 물량 지수들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과 달리, 주택 신규 공사수주 BSI만이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했다”며 “정책 발표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산연은 3월 지수는 전월 대비 20.6p 상승한 101.4로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2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3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