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2월 경기체감 회복 전망… 건설시장 긍정적이다”
“전문건설업, 2월 경기체감 회복 전망… 건설시장 긍정적이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2.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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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2021년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 및 1월 수주실적’ 보고서 발표

1월 전문건설업 전체수주 6조5천710억… 전년동월의 약 119.8% 추정
상반기 SOC 예산 28조6천․생활SOC7조2천억․민투사업 17조3천억 집행예정
“올 건설업황,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에 좌우… 기대감 커”

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2월 전문건설경기지수가 67.3으로 1월 39.3 보다 28p 상승하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상반기 SOC 등 예산 확대 집행을 예고하고 있어 건설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2021년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 및 1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 경기동향’을 동해 이같이 밝혔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올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는 67.3으로 1월(39.3)보다 28p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67.1)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작년의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0.1% 감소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년에도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가 업황을 가를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에 SOC예산의 62%(28조6,000억원), 생활SOC 예산의 65.5%(7조2,000억원), ‘한국판 뉴딜’ 예산의 70%가 집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17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도 추진된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공공공사의 조기집행 등을 위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적극 활용 지침’ 및 계약심사의 당일완료를 원칙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4만여 가구(일반분양 2만3,000여 가구), 1분기에는 11만 가구의 분양분량을 예고하고 있어 추후 수주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또한 작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지난 2002년 이래 최저치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180.2%인 6조5,710억원(전년 동월의 약 119.8%)으로 추정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40.1% 규모인 1조8,040억원(전년 동월의 약 116%),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202% 규모인 4조7,670억원(전년 동월의 약 105.8%)으로 집계됐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공사의 1월 수주규모는 통상 전년도의 종합건설공사 발주에 영향을 받는 것이 일반적으로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SOC관련 재정집행실적이 90%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종합건설수주가 역대급인 176조원에 달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업황은 원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금년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일부에서는 내년 2분기에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에 힘입어 건설업황은 원활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RICON 건설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며,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