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난안전산업 47조3천억 규모… 지속 증가세
국내 재난안전산업 47조3천억 규모… 지속 증가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2.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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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0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9년말 기준 사업체 7만1천38개․매출 총액 47조3천493억․종사자 41만319명 집계
전년比 사업체 3천879개(5.8%)․매출 3조5천157억(8.0%)․종사자 2만1천804명(5.6%) 증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 2019년말 기준 국내 재난안전산업 사업체 수는 국내 재난안전산업 사업체 수는 7만1,038개, 매출 총액은 47조3,493억원, 종사자 수는 41만319명으로 집계,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에 따라 정의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12월 31일 기준 재난안전산업 현황을 조사, 그 결과를 담은 ‘2020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국내 재난안전산업 사업체 수는 7만1,038개, 매출 총액은 47조3,493억원, 종사자 수는 41만319명으로 전년대비 사업체 수는 3,879개(5.8%), 매출액은 3조5,157억원(8.0%), 종사자 수는 2만1,804명(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은 풍수해․지진 등 재난예방산업, 붕괴․교통사고 등 사회재난예방산업, 재난대응산업, 시설피해복구 등 재난복구산업, 재난관련시스템 개발 및 관리업 등 기타 재난관련서비스업 등 재난안전산업 특수분류 국내 소재 사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2만2,035개(31.0%), 재난대응 산업이 2만2,026개(31.0%)로 전체 사업체의 62.0%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피난용 사다리, 구급용 자동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재난지역 수색 및 구조․구급 지원 산업’이 12,971개(18.3%) ▲내화벽돌, 방화문, 화재·가스경보기 등을 생산하는 ‘화재 및 폭발‧붕괴 관련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9,515개(13.4%)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 47조3,493억원 가운데 ▲사회재난 예방산업이 13조 3,513억원(28.2%) ▲재난 대응 산업 12조5,837억원(26.6%) ▲기타 재난 관련 서비스업 7조7,220억원(16.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연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사업체가 3만4,166개(48.1%)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6,000만원으로 여전히 소규모 업체가 많았다.

또한,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은 5,516억원이며, 전체 사업체 중에서는 1.1%만이 수출 경험이 있어 대부분의 사업체가 내수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남녀 구성비는 총 41만319명 중 남성이 31만2,417명(76.1%)으로 여성 9만7,902명(23.9%)보다 약 3.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업체들은 ▲초기투자비용 부담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저리 자금 지원(51.7%) ▲업체 간 연계(19.0%) ▲채용 장려금 지원(9.6%)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행안부 윤종진 안전정책실장은 “아직 성장기인 국내 재난안전산업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애로사항 및 현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안전산업 육성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