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디딤돌이 지난 3일 자사 승강식피난기가 성능인증 획득에 이어 18일 첫 양산 제품 전량이 KFI 검정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KFI 검정시험은 승강식피난기 새 제품 성능인증서(승강20-1-2)를 받은 후 실시하는 첫 로트(LOT) 양산품에 대한 검정 시험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소방산업기술원은 지난 18일 직접 디딤돌 공장을 방문해 제조된 제품을 시험 검사하고 전량에 대해 합격인지를 교부했다.
검정 시험 절차는 제품이 기술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랜덤 샘플링 방식으로 성능인증 기준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상이 없으면 시험관이 개별 제품마다 합격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교부하게 된다.
디딤돌은 검정 합격된 신제품 전량을 기존 설치되었던 승강식피난기에 대한 자율 리콜 작업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디딤돌 김호현 이사는 “자율리콜 결정 후 한 달도 안돼서 이루어진 이번 업그레이드 작업 완료는 우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디딤돌의 렉기어 방식 같은 신기술들을 기존의 승강식피난기 기술기준이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였다”며 “다행히 이번 일(민원-전수조사-관계전문가회의)을 계기로 오래된 승강식피난기 기술기준의 경직성 문제를 소방청 등 주무부처도 충분히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2012년 제정 되고 2017년 개정된 기술기준을 2021년 버전으로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디딤돌도 21년 개정판 기술기준에 신기술(NET), 신제품(NEP)을 수용하고 시장경쟁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