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녹색청사’ 본격 전환… 그린 뉴딜 기여한다
정부청사, ‘녹색청사’ 본격 전환… 그린 뉴딜 기여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2.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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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올 77억 투입 저탄소․ 친환경 사업 진행… ‘그린 행정타운’ 구축

도시생활 환경 개선․그린 뉴딜 기여… 기후변화 적극 대응

그린뉴딜(도시숲 조성) 울타리 숲 조성 전(왼쪽)과 조성 후. 사진제공=행정안전부.
그린뉴딜(도시숲 조성) 울타리 숲 조성 전(왼쪽)과 조성 후. 사진제공=행정안전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 정부청사의 저탄소·친환경 사업을 통해 그린 행정타운으로의 변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저탄소·친환경 사업과 도시 숲 조성 등을 통해 ‘녹색청사’로 본격 전환, 올해 약 77억원을 투입해 정부세종청사에 ▲정부청사 주변 울타리 숲 조성 ▲옥상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실내 다중이용 공간 식물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느티나무 1그루는 1년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2.5톤 흡수, 산소 1.8톤 배출, 1ha의 숲은 연간 대기오염 물질 168kg(미세먼지 46kg)을 흡착·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업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자료를 보면 실내공간 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도입할 경우 공기중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50%, 톨루엔 60%, 초미세먼지 15%를 저감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이라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행안부는 우선 정부청사 철재 울타리(8.9km) 주변에 수목식재와 산책로 등을 개설(6.7km)해 녹지공간의 다양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딱딱하고 거리감 있는 정부청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인과 소통하는 그린청사로 탈바꿈한다.

또한, 옥상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옥상정원 조성이 미흡한 구간(9~15동)에 관목과 유실수 등을 식재, 그늘막을 형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청사로비 등 다중이용 공간에 자연친화적 벽면녹화를 조성하고 그린박스를 배치해 방문객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실내 공기질도 개선한다.

정부청사는 저탄소‧친환경 사업과 도시 숲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도시열섬현상, 미세먼지저감 등 도시생활 환경 개선과 그린 뉴딜 사업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다양한 저탄소‧친환경 사업을 통해 전국에 있는 정부청사를 녹색청사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정부청사관리본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