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가격 하락 호재···한전 4.1조원 흑자 달성
연료가격 하락 호재···한전 4.1조원 흑자 달성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2.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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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매출액 58.6조원, 영업이익 4.1조원 시현
전기요금 체계 개편 등 전력공급비용 최소화 노력
경영효율화 통한 이익 개선 노력 지속 추진
한국전력 본사.
한국전력 본사.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지난해 한전이 연료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과거 2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19일 '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및 장마기간 장기화 영향으로 전기판매수익은 2,000억원, 해외건설부문 공정 완료로 기타수익은 4,000억원 감소했지만, 유가 등 연료가격의 지속 하락으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6조원 감소한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조4,000억원이 증가한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도 국제 연료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 연료비, 전력구입비와 별도로 영업비용의 약 37% 규모의 전력 공급비용에 대한 절감 노력을 추진해, 약 4,7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시현했다.

최근 5년간('15~'20년) 전력공급비용 증가율은 5.9%로 동 비율 적용시 2020년 약 1조1,500억원의 비용 증가가 예상됐으나, 2020년 전력공급 비용 증가율을 3.5% 이내로 유지해, 전년대비 약 6,800억원 증가 이내로 억제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올해 전기요금 체계개편과 함께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이익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향후 한전 및 전력그룹사의 판매량 1kWh당 전력공급비용(단위당 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한전 자체 '전력공급비용 TF'를 구성해 재무이슈 중점 점검 및 대응 등 전력공급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와 수익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발전회사로도 확대해 발전부문 전력공급비용 관리를 위한 전력그룹사 협의체를 구성, 효율화 목표를 공유, 주기적으로 실적 점검에도 나선다. 또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한전 및 전력그룹사 전체의 전력공급비용 절감노력을 '공동 모니터링'하는 등 집행실적 점검을 체계화한다.

한전 관계자는 "신재생 확대,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신재생 투자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등 ESG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