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월드컵경기장 2천141개 규모 한강 수변구역 토지 매수
상암월드컵경기장 2천141개 규모 한강 수변구역 토지 매수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2.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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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 20년간 1조5천208억 들여 1,528만7,106㎡면적 매수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정부가 20년 동안 상암월드컵경기장 2,141개 규모 면적의 한강유역 수변구역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1조5,208억 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강수계 토지 2,311건, 5,395 필지를 매수했다. 매수 면적은 1,528만7,106㎡다.

20년 동안 매수한 한강수계 토지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2,060건(4,813 필지), 1,395만8,906㎡ 면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도 233건(534 필지), 122만9,519㎡, 충북도 18건(48 필지) 9만8,681㎡ 순이다.

경기도내 수변구역 매수토지 중 가장 많은 건수는 용인시로 602건(1192 필지), 236만4,052㎡ 면적이다.

경기도내 가장 많은 필지를 매수한 곳은 양평군으로 1377 필지(561건), 355만7,342㎡ 면적을 매수했다.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은 광주시로 273건(566 필지), 487만5,649㎡ 면적이 매수됐다.

한강유역환경청 상수원관리과 관계자는 “수도권 주민들의 광역식수원인 팔당호 수질개선에 기여하고자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한강하류지역 주민들이 납부한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수변 토지 등을 매수하고 있다”며 “토지매수사업은 토지 소유자의 신청이 있는 경우, 예산 법위 내에서 매수우선순위 산정 등을 통해 매수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