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2.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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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언택트 시장 확대 영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002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와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2.7%를 기록했다. 전년도 동분기 공실률 11.7% 대비해서는 1%p 상승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광역시에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16.8% 공실률을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울산(15.6%) ▲광주(15%) ▲인천·대전(13.8%) ▲부산(13.5%) ▲경기(9.6%) ▲서울(8.8%)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019년도 4분기 대비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2.5%p 증가한 광주다. 이어 ▲인천, 부산(1.5%P 증가) ▲대구(1.4%P 증가) ▲대전(1%P 증가) ▲서울(0.8%P 증가) ▲경기(0.5%P 증가) 순이다.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은 1.4%p 감소한 울산이 유일했다. 지방 도시에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19%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 전북(17%) ▲경남(14.7%) ▲강원, 충남(14.2%) ▲전남(11.3%) ▲제주(6.7%)의 지역 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며 최근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 임차인의 폐점이 늘며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2019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