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응찰자 늘었다
경매시장 응찰자 늘었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2.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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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낙찰가율·평균응찰자수 등 지표 상승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법원경매 응찰자 수가 전달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전국적인 입찰 법정 휴정 이후, 3차 대유행으로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법원이 약 1달 간 휴정했음에도 총 응찰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매 물건 수는 감소한 반면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 수 등 다른 지표는 모두 상승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1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7,810건으로 이 중 3,34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2.8%, 낙찰가율은 76.3%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4.7명이다.

낙찰률은 2017년 7월(43%) 이후 가장 높았다. 평균응찰자 수 역시 진행건수가 급감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올해 3월(4.8명)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첫 휴정 조치가 내려진 지난 해 3월 총 응찰자 수는 6,139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차 휴정이 단행된 지난 해 9월에는 총 응찰자 수가 1만3,469명으로 늘더니 3차 휴정이 있은 올해 1월에는 1만5,231명까지 증가했다.

수도권 아파트 1월 낙찰가율은 10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 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100%를 상회하고 있다. 대전과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 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100%를 넘고 있는 가운데 세종의 토지 평균응찰자 수는 무려 22.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