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엔지니어링 유 군 하 대표이사
건원엔지니어링 유 군 하 대표이사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2.2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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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直은 만사의 근본… 깊이 생각하고 일을 즐겨야지요”


“正直은 만사의 근본… 깊이 생각하고 일을 즐겨야지요”

건설사업관리는 無形의 자산가치 높은 경영관리기법 
편안한 직장 만드는 게 CEO 역할… 상하 信賴가 중요



체계적 관리DB구축...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활용해야”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다. 잘 생긴 사람, 편안한 사람, 멋진 사람…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사람도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보통사람과는 다르고 겸손이 몸에 배어 있으며 성품이 뛰어난 사람… 오늘 그런 인물을 만났다.

유 군 하 사장!

국내 최상의 CM전문기업 건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건축계에서 그냥 이름 석자만 대면 알 만한 그런 인물이다.

그에게서 풍겨 나오는 보통 이상의 넉넉한 마음이 있어 그를 마주하는 기분 또한 즐겁고 평온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연출된다.

“부단한 기술개발과 고품격 서비스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앞서야 합니다. 결국 건설사업관리라는 상품은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조직과 축적된 경험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니까요!”

그 동안 용산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비롯, 인천국제공항 2단계에 이어 제3단계 종합사업관리 지원용역 등 굵직굵직한 국책 프로젝트를 사업관리하며 국내 건설산업 토탈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리드하고 있는 유 사장은 CM이라는 제도가 선진 건설관리 기법임에도 불구하고 정착 및 활성화가 어려운 점에 대해 지적한다.

“건설사업관리는 서비스이지요. 서비스를 받는 자는 공급자를 믿고, 맡기고 CM공급을 하는 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혼신을 다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과거 건설사에 근무 당시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하며 주위로부터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유 사장은 모든 길은 정직과 신뢰로 통한다고 말한다.

그가 주장하는 점은 바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곧 진실에서 비롯되며 상대를 존중하고 겸손을 미덕으로 삼는 아름다운 생각에서 결국 삶의 무한한 가치가 창출된다고 주장한다.

즉 근본을 지키고 상호 믿음을 전제로 할 때 CM서비스의 질적 수준은 결정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그러나 그는 작금의 건설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최근 현실에서 건설서비스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개척에 전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렇듯 힘든 상황의 연속선상에서 기술자로서 특히 기업CEO로서 지금 이 순간 오직 ‘일감확보’라는 희망메시지를 던진다.

이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실정을 토로하면서, ‘재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의 CM화가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SOC시설 프로젝트의 급감으로 인한 건설산업의 침체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 영향은 그대로 서민경제에 타격을 주게 되고…

그래서 더욱 해외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술력은 갖고 있지만 의사소통 문제 등 다방면에서 축적된 경험이 국내 체계화된 데이터로 재활용이 어려운 점을 크게 아쉬워하는 유군하 사장.

돌이켜 보건데 경부고속철도를 비롯, 공항, 고속도로, 항만 등 분야별 상당한 국책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민간에 남겨진 기술적 노하우는 없다는 것이다.

주위의 모든 것이 지적재산이고 고부가치 상품인데 기존 공공사업의 추진 방식에 맹점이 있다고 지적하는 그의 눈빛이 애절하다.

 

“재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의 CM화가 절대 필요하다”며 사업 효율화 및 CM 신시장 창출을 강조하는 유군하 사장.

 

이제 그는 혁신 물결을 타고 시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 전환이 촉구된다며 이미 그는 21세기형 건축사업을 사업관리 하면서 미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을 즐겨라!”
“생각은 자유롭게, 행동은 절제하라!”

그가 늘 강조하는, 일에 대한 소신이자 삶의 철학이다. 이는 곧 ‘좋은 직장, 신나는 일터’를 만드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正直을 바탕으로 만사를 깊이 생각하라’고 직장, 가정 그리고 후배들에게도 그가 장조하는 지론이다.

오는 2014년 건원엔지니어링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에는 명실상부한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는 그의 눈빛에서 열정이 돋보인다.

그야말로 절제된 말과 눈길끄는 그의 움직임을 가까이서 느끼면서 그를 통해 한국건설의 나아갈 길, 특히 CM이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 본다.

글 : 김광년 knk @ ikld.kr
사진 : 한동현 kld @ 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