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애드씨케이 이호열 대표이사 “타겟 마케팅 노하우 앞세워 업계 선도… 디지털 역량 강화 맞춤형 서비스 총력”
[인터뷰] (주)애드씨케이 이호열 대표이사 “타겟 마케팅 노하우 앞세워 업계 선도… 디지털 역량 강화 맞춤형 서비스 총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1.2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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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광고 1세대… 기획부터 제작까지 ‘종합광고회사’ 발돋움
= 2001년 설립 이래 건설·제약·IT분야 ‘우뚝’… 전문성 입증
= 엘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분양광고 ‘신화’ 창조 주역
이호열 대표이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광고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죠.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1988년부터 광고 일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30여년이 흘렀네요.”

건설광고 1세대, 30여년의 노하우, 건설광고사관학교. 이호열 대표이사와 (주)애드씨케이 앞에 붙는 수식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을 비롯해 모든 건설사들의 광고는 다 만들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애드씨케이. 그 핵심에 있는 이호열 대표이사는 올해도 대형 프로젝트 진행을 앞두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관련 인력과 프로그램 도입 등을 갖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한 타겟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소의 광고비로 고객의 만족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애드씨케이는 독립광고대행사 최초로 2012년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음과 동시에 문화컨텐츠 강소기업으로도 평가받았다. 최근 3년간 취급고 300억 이상을 달성한데 이어 20회 이상 광고대상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애드씨케이가 지금은 건설광고 대표회사로 꼽히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광고회사 이노컴에서 근무하다 40대가 되면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지요. 초창기에는 인맥 중심 영업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2005년 200억 규모의 종로 주얼리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그 기반으로 일어섰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인 엘시티 광고도 진행했죠.”

애드씨케이는 건설, 제약,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다. 특히 건설광고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회사 설립 이후 20년 동안 건설광고만 해도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행했다.

단순 광고 제작 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시작해 신문, 잡지, 카달로그, 리플렛, 포스터, 옥외 등 인쇄 제작, 영상제작, 홈페이지·배너·바이럴 등 온라인 제작, 인쇄·전파·온라인 매체 대행, 모델하우스 내·외부 싸인 제작 설치, 각종 프로모션 및 이벤트 기획 및 운영, 옥외 광고까지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기획단계에서 제품을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 제작 과정을 거쳐, 신문과 TV, 라디오, 디지털, 옥외 광고까지 종합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쌓아온 포트폴리오는 건설 60~70%, 제약 10~20%, IT 10% 정도입니다.”

파트너사도 많다. 건설부문은 DL이앤씨(옛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반도건설, 한신공영, SK디엔디, 태영건설, 신동아건설, 한양, 신안, 사보이개발, KCC건설, 대보건설, 이테크건설, 우남건설, 이수건설, 서희건설, 엘시티, 오션갤러리, 쌍용건설, LH,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하나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신세계건설, 인천도시개발, 국제자산신탁, 효성, 대한토지신탁 등이 있다.

일반부문도 다양하다. 더존, 한돈자조금, 파마리서치, 밀란인터내셔널, SY, 한양사이버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재향군인상조회, 시원스쿨, 예금보호공사, 셀바이오테크, 유유제약, 건일제약, 조아제약, 삼아제약, 알리코제약, 현대약품, 비엘앤에이치, 유니베라 등의 광고를 진행했다.

애드씨케이는 건설광고회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6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고, 10년 이상의 장기 근속자가 그 중 절반 이상이다. 이것이 바로 애드씨케이가 지금의 회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원동력이다. 동종 타 업체들이 인원 변동이 심하고, 수명이 오래가지 않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외 워크샵 등을 통해 회사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와 전문교육 등도 진행해왔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현재 건설광고회사에 있는 많은 인재들이 대부분 애드씨케이를 거쳐 갔다. 애드씨케이에서 역량을 발휘하다 독립해서 새로운 광고회사를 만든 직원들도 꽤 있다. 이 회사가 ‘건설광고사관학교’라고도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이호열 대표이사는 건설광고 1세대로 유일하게 현업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저와 같이 건설광고를 시작했던 1세대들은 지금 거의 은퇴하셨어요. 20년 이상 된 회사도 애드씨케이가 유일하지요. 대부분의 회사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애드파워, 스웨이브 같은 2세대 건설광고 회사들이 있어요.”라고 전했다.

그는 “건설광고업계에 오래 종사하면서 건설광고 기준을 체계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경쟁이 심하다보니 덤핑도 많고,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종종 있는데 그런 부분을 지켜나가야지요”라고 강조했다.

이호열 대표이사는 건설광고만의 특징을 파악하고, 고객사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본을 지켜간다는 입장이다.

“건설광고의 경우 분양 프로젝트가 대부분인데, 분양 전 후 2~3개월 동안 마케팅 역량을 쏟아 붓지요. 그만큼 시기가 중요하고, 아파트는 타 상품들과 달리 단기간에 팔아야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됩니다.”

최근 진행한 건설광고 중에서는 3조5천억 규모의 단일사업 중 가장 큰 사업이기도 한 엘시티 프로젝트를 꼽았다.

“부산에서 최고 분양가로 분양했기 때문에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을지 모두가 반신반의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끌어냈지요. 사업이 다소 잡음이 있어 리스크 관리 등도 철저히 했습니다.”

올해도 엘시티 같은 대형 건설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미월드, 서울 성북역사, 청주 터미널 프로젝트를 비롯해 김포, 아산 탕정 사업지 등이 있다. 체계적인 타겟마케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이호열 대표이사는 온·오프라인 종합광고회사인 만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미래 애드씨케이의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