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5G 통신 25G ‘빅셀(VCSEL)’ 첫 양산 판매 시작
서울바이오시스, 5G 통신 25G ‘빅셀(VCSEL)’ 첫 양산 판매 시작
  • 여영래 기자
  • 승인 2021.01.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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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기가 빅셀 출시로 5G 및 데이터 통신용 시장 공략 본격화
대량 생산 위한 풀 라인업 갖춰 고객사 3곳 양산 판매 개시

글로벌 광반도체 전문 기업 서울바이오시스(관계사 서울반도체)는 5G 통신시대에 필수인 유선 네트워크 및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근거리 전용 25기가(Gbps) 레이저 다이오드 빅셀(VCSEL) 기술을 국내 첫 개발, 양산에 성공해 고객사 3곳에 판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빅셀은 전기 신호를 광(光) 신호로 바꿔 주는 레이저 다이오드(LD)다. 최근 5G 환경에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실현하는 빛을 이용한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AR/VR용은 물론 스마트폰 기기의 3D 센싱 및 후면 카메라의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 측정), 차량용 라이다(LiDAR)에 필요한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미 센서용 승인을 받아 1분기 내 양산 예정이며, 라이다에도 빅셀 기술을 적용해 차량용 시스템 전문 업체의 고객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빅셀 시장은 현재 11억 달달러에서 2025년 27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로 연평균 18.4%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의 25Gbps 빅셀은 반도체 기판에서 수직으로 빛을 방출하여 일정한 규칙에 따라 나열된 데이터들의 집합체 형태로 빠른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고난이도의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이다.

현재는 미국의 3대 회사 투식스(II-VI), 루멘텀(Lumentum Holdings), 브로드컴(Broadcom)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빅셀의 판매 가격은 LED(발광다이오드)의 10배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사용 용도에 따라 단일 채널과 4채널로 구현이 가능하고, 4채널 사용 시 최대 4배 더 많은 100기가(Gbps)의 대용량 데이터 및 고품질의 송수신이 가능하며 빛이 위로 나오는 수직광의 빅셀이 고난이도 이나 빛이 옆으로 나오는 수평 방식 LD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응용범위가 매우 넓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위한 빅셀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서울바이오시스는 5G 통신 기반의 스마트시티·자동차 자율 주행·AR/VR·Industrial IoT 시장 등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해 빅셀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