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정경윤)은 강우로 인해 발생하는 수질오염물질을 저감하고 하천 내 유입을 방지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에 올해 국고 43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자체별로 서울특별시 1개 사업에 12억원, 경기도 5개 사업에 31억원이 지원되며, 해당 지역의 지형, 유역 특성 등에 따라 저류시설, 인공습지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팔당상수원 영향권 내 4개 시·군(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이천시)에서 신규로 진행하는 사업이 포함돼 있으며, 기존 추진 중인 2개 사업(서울시, 부천시)도 계속해서 지원한다.

신규사업 중 경기도는 환경부가 고시한 ‘상수원영향권 도로의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구간(환경부고시 제2016-44호)’에 포함된 도내 지방도를 대상으로 자연형시설(침투도랑, 식생수로 등)을 설치해 도로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비점오염물질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한, 이천시는 2020년 통합·집중형 오염지류로 선정된 죽당천에 대한 수질개선의 일환으로 인공습지를 설치해 대규모 산업계와 축사 등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하게 된다.

비점오염 저감사업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비점오염 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억제해 상수원을 보호하는 사업이다.

한강환경청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국고 1,206억원을 지원해 저류시설 설치, 그린인프라(Green Infrastructure) 조성사업 등 30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올해 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신규로 진행되는 사업이 대거 포함돼 향후 한강수계의 효과적인 수질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