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세권 닮은 ‘평택지제역세권’, 평택 대표지역 ‘우뚝’
동탄역세권 닮은 ‘평택지제역세권’, 평택 대표지역 ‘우뚝’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1.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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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평택지제역 개통으로 교통 인프라 개선… 브랜드 아파트 공급 ‘봇물’

브랜드 아파트 공급으로 SRT평택지제역 인근 신주거타운 형성… 시세상승 견인
2월 분양 ‘평택지제역자이’, 단지 인근 SRT평택지제역 위치… 수요자 ‘주목’

‘평택지제역자이’ 조감도.
‘평택지제역자이’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경기도 평택시가 주목받고 있다. SRT와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평택지제역’의 개통으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히 들어서고, 이로 인해 신주거타운이 형성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는 이같은 모습이 SRT동탄역 개통에 맞춰 주거 타운이 형성돼 시세가 상승한 동탄신도시와 비슷, 평택시가 동탄신도시의 축소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평택시는 2016년 12월 SRT평택지제역이 개통하면서 교통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자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평택시 주민들은 SRT평택지제역 개통으로 인해 동탄까지 약 9분, 강남 수서역까지 약 21분대 이동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서울 강남권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해진 만큼 높은 서울 집값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평택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모습은 평택 부동산시장에 그대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평택시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가구 (임대제외) 중 가장 많은 가구가 공급된 연도는 SRT평택지제역이 개통한 2016년으로 총 1만3183가구가 공급됐다. 그 다음으로는 2015년으로 1만521가구가 공급됐다. SRT평택지제역 개통소식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건설사들의 분양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기에 공급된 아파트는 동삭동, 세교동 등에 집중됐으며, 대표적으로 ‘평택센트럴자이’1,2,3,4,5단지, ‘힐스테이트 평택 3차’ 등이 있다.

이미 2018년과 2019년에 9,145가구와 1만5,149가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돼 가격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KB부동산자료에 따르면, 평택시 동삭동에 위치한 ‘평택센트럴자이1단지’(2017년 12월 입주)의 전용 84㎡ 타입 평균 매매가는 지난 1년간(2019년12월~2020년12월) 1억500만원(3억1,500만원→4억2,000만원)이 상승했다.

업계는 평택시가 SRT동탄역과 함께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었던 동탄신도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화성시 영천동에 위치한 ‘동탄센트럴자이’(2015년 1월 입주)의 전용 84㎡타입 초기 분양가는 3억5,800만원이다. 이후 SRT동탄역 개통 전인 2016년 8월 1억4,500만원이 오른 5억3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최근(2020년 10월) 거래된 가격은 9억4,000만원으로 무려 9억원이 넘는 시세를 보이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SRT동탄역 주변으로 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 상가 등 상업시설과 CGV(동탄역점), LG베스트샵(동탄본점), 은행, 학원,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다목적체육시설, 축구장, 수국원 등 녹지공간이 형성돼 주거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평택 역시 동탄신도시처럼 SRT평택지제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아파트가 들어선 만큼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동탄신도시와 평택시는 SRT 개통으로 인해 큰 수혜를 받은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SRT로 인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최근 동탄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평택을 선택하고 있고, 평택 중에서도 평택지제역과 인접한 동삭동, 세교동과 고덕신도시에 관심이 높아 향후 프리미엄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SRT평택지제역 개통으로 주거 단지가 형성되며,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평택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이 올 2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 블록에서 분양하는 ‘평택지제역자이’가 대표적이다.

‘평택지제역자이’는 지하 2층, 지상27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져 있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출발해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5438번)도 이미 운행 중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접근성이 우수하다.

대형유통시설인 이마트(평택점)도 도보권에 있고, 초·중·고등학교(예정) 부지도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평택지제역자이’ 앞으로 지제역~안성IC까지 운행하는 BRT 노선이 예정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SRT평택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단지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과 단지 인근 다수의 산업단지가 조성됐다는 점 등으로 미래가치와 배후수요가 풍부해 주목받고 있다“며 “평택지제역 인근 지역이 동탄신도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서 높은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지제역자이’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