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술혁신에 1조1천326억원 투자한다"
"에너지 기술혁신에 1조1천326억원 투자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1.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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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 공고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실현 위한 '핵심기술' 집중 투자
기술개발 성과 확산과 안전한 R&D 위한 노력 지속
태양광발전단지.
태양광발전단지.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9일 2021년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를 공고한다. 에너지 공급-수요기술, 기반 조성 등 총 24개 사업에 1,954억원(안전관리형 과제 58건 포함)이 투자된다.(에너지인력양성사업, 기반 조성 등 일부사업은 별도 공고)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은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R&D 과제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융복합 기술을 통한 에너지 소비 효율화, 계통 신뢰도 강화, 인력양성 등 기반 구축 등을 위한 에너지 기술개발에 9,506억원(추경 포함)을 투자해 ▲수상태양광 상용화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초급속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술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육성과 에너지新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혁신기업 지원 전략'을 마련했고, 9월에는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기업들의 역량·잠재력, 정부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6대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3대 지원전략을 수립했다.

보다 면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과제를 '안전관리형 과제'로 지정하고, 에너지안전 PD를 신설하는 등 안전한 R&D를 위한 체계도 구축했다.

다만, 올해는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 새로운 에너지정책 어젠다가 등장함에 따라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필요성이 증대했고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R&D 성과가 수요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대형 실증과제 증가 추세에 대응하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과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신규 실증형 과제를 지난해 22개, 471억원 지원에서 올해는 48개, 924억원으로 늘린다.

■ 2021년 에너지 기술개발 추진 방향

산업부는 2021년 에너지 기술개발에 전년대비 19.1%가 증가한 1조 1,326억원을 투입, 이중 2,142억원을 상반기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2021년 에너지 기술개발의 추진 방향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관련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 수요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뉴딜·탄소중립 관련 56개 신규과제(1,259억원)를 상반기 중 추진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신재생에너지(31개) 과제에 599억원, 수요관리(17개) 과제에 450억원, 온실가스 감축(8개) 과제에 신규 210억원을 투자하고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개발도 822억원에서 1,257억원으로 50% 이상 늘렸다. 에너지 공급구조의 저탄소화, 에너지 소비구조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한 신규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기획한다.

R&D 성과가 수요기업의 구매와 新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공기업의 협력·투자를 통해 新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공공에너지 선도투자' 사업(48억원)을 신설하고, 공기업 참여가 필요한 과제(17건)를 발굴해 RFP에 공기업 참여를 의무화한다. 17개 과제 중 10개 과제는 상반기에 공고, 7개 과제는 하반기 중 공고한다.

R&D 성과가 공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연계 R&D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고, R&D 이후 실증, 시범사업 등 후속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간다.

특히 에너지 안전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R&D 全 과정에서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수소충전소·ESS 등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과제를 신규 추진하는 등 에너지안전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에너지안전 기술개발에는 302억원을 투자한다.

전문가의 사전검토, 에너지안전 PD의 안전관리 사항 검증 등 안전성 검토를 위한 절차를 추가해 과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관리형 과제는 올해 상반기 58개로 확대했다.

지역의 에너지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특화기업' 지정, 실효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다양한 지원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융복합단지 내 기업 중 에너지산업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기업인 '에너지특화기업'은 지방세 감면, 지방투자보조금 우대, 산업부 R&D 가점 등 혜택을 준다.

사업화 R&D 지원,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에너지기업 실태조사 및 에너지산업 분류체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혁신기업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기술혁신형 에너지 강소기업 육성에는 올해 46억7,000만원을 투자한다.

'에너지융복합대학원' 등을 통해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新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에너지 인력양성에는 452억8,000만원을 들이고 상반기 중 에너지융복합대학원 3개를 추가 지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부(www.motie.go.kr)와 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3~4월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선정평가를 통해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5월까지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고내용, 과제 신청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안내를 위해 2월 5일(금) 온라인(유튜브)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