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유엔 해비타트, 해외 온실가스 감축 ‘맞손’
동서발전·유엔 해비타트, 해외 온실가스 감축 ‘맞손’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1.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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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최빈국 대상 기후변화 공동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유엔 해비타트와 비대면으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유엔 해비타트와 비대면으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국제연합(UN) 산하의 국제기구인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와 손잡고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

동서발전은 13일(수) 유엔 해비타트와 ‘기후변화 공동대응 및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유엔 해비타트가 국내 에너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해비타트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설립된 UN 산하 국제기구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전 세계 193개 UN 가입국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 일본,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협약은 개발도상국-최빈국 도시지역의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 공동대응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타당성 조사 공동 시행 ▲사업 추진에 필요한 현지 협력 지원 ▲양 기관의 경험, 전문성 공유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유엔 해비타트와 함께 개도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힘을 합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해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개도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50만 가구를 대상으로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미얀마의 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배출되는 메탄(CH4)가스를 포집, 소각하고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등 매립시설 주변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