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동주택 BIM 지원센터’ 개소… 건축분야 BIM 활성화 견인한다
국토부, ‘공동주택 BIM 지원센터’ 개소… 건축분야 BIM 활성화 견인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12.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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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센터 오픈… ‘2020 건축 BIM 어워드’도 함께 열려 우수사례 4건 선정

내년부터 LH 공동주택사업 참여 설계·시공사 대상 연중 BIM교육 시행
중소 설계·시공사 대상 BIM 컨설팅 및 데이터베이스 무료 개방 등 지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대비 건축산업 디지털화를 위해 ‘공동주택 BIM 지원센터’를 개소, 국내 BIM 지원 기반 확대에 적극 나섰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직무대행 장충모)는 건축산업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해 23일 ‘공동주택 BIM 지원센터’ 개소와 함께 ‘2020 건축 BIM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한다.

국토부는 건축정보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BIM 전면 확대를 추진 중으로, BIM 인력·인프라 보완 및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필요에 따라 ‘공동주택 BIM 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자재, 공정, 공사비, 가격 등 정보가 입력된 3차원 입체 모델링으로 전 생애주기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세종시 다정동 가온7단지內 희망상가 내에 위치한 ‘공동주택 BIM 지원센터’는 3D 기반 업무환경 조성, 공공사업 영역확대와 BIM 활성화 방안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설계․공사 감독대상 BIM사례, 활용방법 등 교육시행 ▲설계업체, 실무자의 BIM질의 등 대응 시스템 운영 ▲라이브러리․템플릿 개정, 도서표준화 및 플랫폼 구축 ▲LH연구원과 협업해 BIM대가․인센티브 필요유무 및 공동주택 단계별 BIM 활용을 위한 통합 정보관리체계 연구 등 ▲교육 ▲컨설팅 ▲DB관리 ▲학술연구 등을 수행한다.

이에따라 ‘공동주택 BIM지원센터’는 2021년부터 LH 공동주택 사업에 참여하는 설계·시공사를 대상으로 연중 BIM교육을 시행하고(약 1,000명/년), BIM 추진기반이 부족한 중소 설계·시공사를 대상으로 BIM 컨설팅 및 데이터베이스 무료 개방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사회초년생, 재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기회를 확대, BIM 인력양성과 저변확대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 LH 권혁례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0 건축 BIM 어워드’는 BIM 활용 우수사례를 선정, BIM 관련 기술과 성과를 공유하고 건축분야에서의 BIM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개최했다.

‘건축 BIM Awards’에서 시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GS건설 ‘시흥은계 S4블록(공공분양 1천719호, 2020.12월 준공)’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건축 BIM Awards’에서 시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GS건설 ‘시흥은계 S4블록(공공분양 1천719호, 2020.12월 준공)’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LH 공모지구사업에 참여한 BIM 활용 기업을 대상으로 설계부문과 시공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대상(국토부 장관상), 최우수상(LH 사장상) 사례를 선정했다.

설계부문에서는 BIM환경구축 및 확산활동 및 설계․디자인 활용 수준에 높은 평가를 받은 (주)DA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양산사송 A1블록 공모사업’으로 영예의 대상을,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양주회천 A17블록 공모사업’으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건축 BIM Awards’ 설계부문 대상을 수상한 DA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양산사송 A1블록(공공분양 1천188호, 2020.1월 착공)’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건축 BIM Awards’ 설계부문 대상을 수상한 DA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양산사송 A1블록(공공분양 1천188호, 2020.1월 착공)’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시공부문은 설계정합성 검토 및 시공계획․시공검측, 공정․물량 활용 수준에 높은 평가를 받은 (주)GS건설이 ‘시흥은계 S4블록 공모사업’으로 영예의 대상을, (주)계룡건설산업이 ‘의정부고산 S3블록 공모사업’으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업체에게는 국토부 장관상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부여되고, 향후 현상설계공모 및 시공책임형CM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 평가 가산점이 부과된다. 시공책임형CM(CM at Risk)은 시공사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시공사의 시공 노하우를 설계에 미리 반영하고 설계가 종료되기 전에 발주자와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책임지고 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건축분야에도 BIM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산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BIM 이용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토교통부는 12월 말에 발표될 건축BIM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미래 건축의 디지털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등 건축분야 BIM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