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정∼수원' GTX-C노선 정부 심의 통과
'덕정∼수원' GTX-C노선 정부 심의 통과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2.16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년 4월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21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덕정-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16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A노선(파주∼동탄)을 비롯해 B노선(송도∼마석), C노선(덕정∼수원) 총 238㎞로 계획됐다.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영업최고속도 시속 180㎞)의 초고속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GTX-A, B, C 개통시 하루 이용객이 100만 명에 이르고 수도권 내 출·퇴근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 인구의 77%(약 2천만 명)가 직·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A노선 착공이후 두 번째로 C노선이 민투심을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해당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고 ‘21년 4월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평가를 거쳐 내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 실시설계 병행을 통해 조기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TX-C사업은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10개 정거장, 사업비는 약 4조 3,857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해 민간에 창의성을 발휘하여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GTX-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GTX-C노선은 환승거리 및 환승시간 단축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GTX-A와 교차하는 삼성역, GTX-B가 교차하는 청량리역에서 동일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초단위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C 추진으로 수도권 북부와 남부 주민들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내 주요 거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이며, GTX-C 사업에 민간 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