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10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동아건설 10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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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주 1조 4000억원 목표 달성 자신감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10년만에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프라임그룹은 25일 "동아건설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음에 따라 1998년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된 지 10년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동아건설은 2006년 12월 프라임개발이 주축이 된 프라임 컨소시엄이 동아건설 채권단과 총 6780억원에 인수투자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2007년 1월 회생절차가 개시됐다.

 

이번 회생절차 종결로 동아건설은 프라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프라임 그룹 관계자는 "동아건설이 이번 회생 계획 종결 결정으로 2006년말 6조5000억원에 달하던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우발채무도 완전해소됨에 따라 2870억원의 자기자본과 부채비율 135%에 이르는 건실한 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은 올해 총 1조400억원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부분 프라임 그룹에서 이미 발주 확정된 물량으로 목표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실제로 동아건설은 올해 이미 고양차이나타운, 원효로 주상복합, 한국국제전시장 상업 시설 등 3건의 공사에서 약 3300여억원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이다. 또한 프라임그룹 발주 공사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수주가 확실시되는 약 2조5000억원 정도의 물량이 확보돼 있다.

 

동아건설 김선구 사장은 "동아건설은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건설 전 부분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다"며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동아건설의 높은 인지도, 실적과 프라임의 개발기획, 설계 능력과의 결합으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됨에 따라 동아건설이 옛 명성을 되찾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재건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