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관원, '시니어 안전지킴이' 운용
승관원, '시니어 안전지킴이' 운용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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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부터 지하철 5-8호선 집중 배치

안전사고 전년비 87.5%증가… 고령자.어린이 사고감소 기대

 

고령자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니어 안전지킴이(가칭)’가 오는 10월부터 두달동안 지하철역사에 배치된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이화석/이하 승관원)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변재관․이하 개발원)은 오는 28일(목) 오후 3시부터 개발원 지하교육장에서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니어 안전지킴이’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60세 이상 노인인력 25명을 선발, 안전사고 발생이 높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탑승구 등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령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이번 ‘시니어 안전지킴이’는 전년대비 에스컬레이터로 인한 안전사고 비중이 지난 2007년 32건(7월까지)에서 올해 60건(7월까지)으로, 87.5%나 증가한데 따른 사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고비율이 절반이상인 51%를 차지, 일반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시니어 안전지킴이’는 에스컬레이터 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도시철도공사 관할인 5-8호선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며, 2인 1조가 한 팀으로 꾸려진다.

 

‘시니어 안전지킴이’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등 노약자를 젊고 건강한 노인들이 보호자 역할을 함으로써 노인들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표아래 시행하는 제도로 운영기관이나 관리주체의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 노인사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사회적 책무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아울러 노인사고까지 예방하기 위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시니어 안전지킴이’는 승관원으로부터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초교육(6시간)을 이수하게 되면 현장에 배치된다.

 

한편 이번 ‘시니어 안전지킴이’사업은 승관원과 개발원, 서울도시철도공사,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한다.

 

승관원 이화석 원장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라는 것을 감안할 때 ‘시니어 안전지킴이’배치로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는 등의 전도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hj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