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배관 열선과열 화재 ...대책 시급하다
건축물 배관 열선과열 화재 ...대책 시급하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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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1천 건...동절기 3개월 간 700건 집중 발생
열선 사용금지 등 화재방지시스템으로 제도화 서둘러야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 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한 끔직한 화재. 배관 동파방지를 위해 설치한 열선과열이 대형 참사의 원인이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한 건축물 배관보온용 열선설치가 화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각종 건축물 노출배관에 설치하는 동파방지를 위한 열선이 과열로 인한 부하초과로 여러 유형의 화재를 일으켜 그 동안 수 많은 인명피해 등 참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용인, 이천물류창고를 비롯 2017년 12월 제천 사우나화재사고, 작년 일산 산부인과 화재 등 매년 300건 이상 이 열선과열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기열선 과열로 인한 화재는 모두 1천 89건으로 월평균 30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열선화재는 12월부터 3개월 간 709건이 발생,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현실적 대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적정한 시방서에 의한 시공이 우선돼야 하겠지만 아무리 시공을 제대로 해도 일정기간 지나면 열선과열이 불가피, 화재의 위험이 증폭된다는 사실이 더욱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같은 사고가 빈번하자 세종시 조치원소방서 안종석 서장은 “ 겨울철 열선과열 화재예방을 위해 배관투입형 히팅케이블, 메탈히터 등 화재위험성이 낮은 방식을 권고하고 있다” 며 매년 열선과열 화재가 빈번해 화재취약대상 건물, 요양병원,사회복지시설 등은 열선을 제거하고 대체방식을 강구할 것을 관할구역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 교수는 “ 열선은 유지관리가 어려운 문제가 있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나 제품이 필요하다” 며 금속히터를 사용해 대류현상으로 배관을 보온하는 시스템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수년전부터 개발 , 보급되고 있는 열선 대체용 시스템이 건축현장 및 유지관리에 사용되면서 화재안전을 담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동파방지시스템은 세라믹 PTC발열체의 반영구적 수명으로 화재예방 ‘0’ 를 추구하고 있는 기술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중국, 일본 ,유럽 등 5개국에 국제특허가 출원돼 있고 UL인증 및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하고 있어 겨울철 배관동파 방지를 위한 적절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년 기자 / knk@ikld.kr